Turkey 2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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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앵무새는 나의 가족
귀네스오텔 맞은편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악기의 장인을 만날수 있다. 1층 한가운데에 원형계단을 내려가니 지하층에도 몇칸의 점포들이 있었다 왼쪽 환한 방에서 한 청년이 나왔다. 구경좀 왔다고 하니 들어오라고 자기방으로 안내한다. Baglama 를 들고 연주하는 폼을 잡는데 이 놈 기본..
2010.12.29 -
33> 건전한 PC방
주마르크죽을 나와 시내로 들어오며 웃고 떠드는 사이에 빠져나가야 할 램프를 놓쳤다 왼쪽에 멀어지는 부르사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변두리로 한참 나갔다가 들어오는 기분. 귀네스호텔 뒤쪽 골목길로 들어서는데 한 남자가 우리 차를 보고 서더니 더 들어와도 괜찮다고 손짓을 한다. ..
2010.12.29 -
32>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더니
Sema 네 집에서 몸을 녹이고 어쩠거나 배는 채웠으니 슬슬 마을을 둘러볼까 ? 미나래가 보이니 저쪽이 자미겠구나. 큰 개 한마리가 우리를 쭐래쭐래 따라오더니 별 볼일 없는지 높은 쓰레기통에 매달렸다 ' (쓰레기통) 뒤지면 뒤진다 (죽는다) ~ ' 경고했는데 개무시 당했다. 참 ! 한국말을 ..
2010.12.29 -
31> Sema 네 집에서 아침을 먹고
아흐멧이 그려준 지도를 달랑달당 들고 Sema 네 집을 찾아간다. 그 집에 가면 유기농으로 차려진 아침상을 -돈내고-받을수 있다고 했다. 아흐멧은 Schol, Haus 라고 독일어를 썼는데 본인 말로는 영어보다 독일어를 더 잘한다고 한다 검은 볼펜으로 쓴 Ahmet Miyase Fatmanur 는 이제 고1인 그의 딸 ..
2010.12.29 -
30> 주마르크죽 가는길
자미에서 새벽 기도를 알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눈이 떠져서 살아있는 줄 ...밤새 동사한 줄 알았다 창밖은 서늘한 여명이 밝아오는데 온몸이 뻣뻣하다 멀리 미나레의 불이 아직도 켜져 있다면 필시 묘시(5~7시) 임에 틀림없다, 추워서 한숨 못잤다고 하니 현주가 옆 침대 이블을 걷어 두..
2010.12.29 -
29> 세마댄스에 빠져 이슬람신도 되기.
이슬람에서 허름한 옷(수프)을 걸치고 수행하며 청빈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수피라고 부른다. 거기서 유래한 수피즘은 이슬람 신비주의를 의미하는데 '신에 대한 사랑, 신에 대한 신비적인 탐구'를 목적으로 한다 7세기경부터 시작하여 12세기에 다양한 교단이 조직되고 그 후 이슬람 ..
2010.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