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key 2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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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다행이 오는 비행기편도 내 옆자리는 공석이어서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벌러덩 누워 잤다. 밥때다. 지금보니 맛있어 보이는데 그날은 미각이 마비되어 아무 맛을 못 느꼈다 대충먹고 잤는데 밥먹으라고 또 깨운다. 밖은 환한 낮인데 내 뱃속은 아직도 한밤중이다. 포장지 뜯기도 귀찮아 ..
2011.01.09 -
99> 정을 확실히 떼어준 Europcar
시내방향으로 교통이 밀리기 시작하는데 뒤에서 버스가 밀어부치듯이 가까이 붙어 계속 경적을 울린다 터키에서 이런 경험을 한두번 한게 아닌데도 은근히 부화가 났다 옆 차선으로 차를 빼 버스옆에 붙여 창문을 열고 " #$%&* ! " 인상을 쓰며 욕을 했다 버스 기사놈은 한손으론 핸들 잡고..
2011.01.08 -
98> 조삼모사 원숭이.
미술관을 나오는데 주차요금을 6 TL 이나 달라고 한다. Lynch 충동을 억누르며 5지폐주고 잔돈 닥닥 긁어도 0.75 밖에 안된다. 이거 밖에 없으니 받든지 말든지... 손바닥위에 펼쳐보였다, 지폐 5만 받고 그냥 가라고 한다. 0.75 TL 이득 봤다고 낄낄거리는 5 TL 손해본 놈. 나. 돌마바흐체 궁전 같..
2011.01.08 -
97> 이스탄불의 현대미술관
이스탄불은 예술성이 뛰어난 문화유산의 노천박물관이다 그 옛날 베니스에 문화를 전파해 주고 몇세기동안 전 세계에 가장 큰 건물이었던 아야소피아를 지은 이 나라. 지금도 계속 그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가장 쉽게 느낄수 있는 문화형태는 박물관 미술관 도시계획..
2011.01.08 -
96> 이집션바자르 = 양념시장
지난밤 꿈에 뜸금없이 고등학교 친구들이 나타났다 지구 반대편 20,000 km 떨어져 있어도 한국 꿈을 꾼다는건 그 자체가 악몽이지, 무의식적으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게 많이 부담되었나보다. 하긴 물설고 낯설어도 자꾸 여행가방을 꾸리는건 그만큼 현실이 힘들고 도피하고 싶다는..
2011.01.08 -
95> 갈라타타워의 변천사
현주가 이집션 바자르에서 피스타치오 한봉지를 샀다. 그런데 달라는 대로 다 주었다고 해서 깎지 않았다고 지청구를 했더니, 짱이가 옥수수먹다가 놀라서 눈이 휘둥그래졌다. 기분전환도 할겸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쪽으로 저녁산책을 나갔다. 한쪽 구석에 얌전히 주차된 C4 6시에 숙..
201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