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embourg 20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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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Schoolyard Pavilion
느긋하게 아침을 시작한다. 현주가 내 옷을 상하의, 가을옷까지 나 몰래 싸왔다, 무거운데 모하러 그랬냐고 핀잔하면서도 빨래가 아직 안 말라 그 옷을 걸쳐야 했다 9시에 아침 먹으러 내려왔다 식당은 밝고 화려한데 사람들 얼굴이 다 굳어 있다. 간밤에 뭔 불쾌한 일들이라도 있었나 ? ..
2016.07.24 -
33> Bridge in Esch
큰 공업도시였던 에슈-쉬르-알제트가 쇠락하다 보니 다운타운과 주택가에도 절망의 때가 쩔어 있었다. 녹슨 화물열차, 한적한 로터리,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사람, 외국인 노동자들, 더 이상 정원이라고 할 수 없는 잡초밭, 회색 먼지를 뒤집어 쓴 건물들... 그 풍경 속에 이질적인 조형물..
2016.07.23 -
32> Cour de Justice de I'union Europeenne
룩셈부르크 외곽 동쪽언덕은 EU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대하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다 모여 있다. 그 중에 가장 높고, 가장 비싸 보이고, 가장 볼품없는 건물이 EU 사법재판소다 30-Cour de justice de l'union europeenne (사무실) boulevard konrad adenauer kirchberg L-2925 Luxembourg 룩셈부르크에서 ..
2016.07.23 -
31> Bierger-Center
말로만 듣던 룩셈부르크에 도착했다. 일단 첫 인상은 깨끗하고 약간 부유한 느낌 주택가를 지나 빌딩들이 빼곡한 시내에 들어 왔는데 우리를 뒤쫓아 온 소나기가 갑작스럽게 쏟아졌다. 사람들은 우왕좌왕 뛰어 다니고 도로는 차로 꽉 막히고 주차장은 안 보이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201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