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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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 이런, 이란 "
오, 이런 이란 꼭 기보고 싶은 나라, 그러나 매번 정보 검색해 보고 포기하게 되는 나라. 이란. 이란인들은 음식점의 청결을 믿지 않기에 외식을 별로 안하고 직접 조리해 먹는다고 한다. 거리에 철물점이나 코란을 파는 서점은 많아도 식당이 별로 없어 여행객들이 배 곯기 일쑤라니, 핑게거리가 또 하나 생겨버렸다. 그래도 미련을 못 버리고 정보를 모아본다 타브리즈 - 역사의 풍랑을 견뎌낸 곳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튼 전통시장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타브리즈 시장, 헌법의 집, 카자르왕조의 여름 별장인 엘골리 공원, 블루 모스크, 시라즈 - 페르시아 문화의 중심지 잔드 왕조의 왕궁인 카림 칸 성, 카자르 왕조의 예림 정원, 스테인드 글라스가 멋진 나시르 알 몰크 모스크, 바킬 시장 카샨 - 장미와 직물, 아름다운..
2020.07.15 -
"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번 다시 하지 않을 일 "
이 책을 읽으며 확실히 알았다, 천재는 따로 있다는 거. 나같은 범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다달을 수 없는 경지. 음악, 미술뿐만 아니라 글 쓰는 것에도 타고난 천재가 있고 저자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묘한 차이를 파악할 수 있고 그걸 끄집어 내고 남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대단한 사람이다, 내가 좋아하는 레이몬드 카버를 능가하는 사람, 시중에 떠도는 수많은 책들이 비로소 제대로 보인다. 그런건 인간이 힘들게 지어낸 책이지만 이 책은 몇 줄만 읽어봐도 외계인이 썼다고 밖에 더 형용할 방법이 없다, 그러다 보니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총 8편의 에세이중에 어떤건 너무 어려워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정도다. 글 쓰는게 직업이고 그 글로 남들의 ..
2020.07.14 -
" 고티에의 상트페테르부르크 "
이번 여름 3주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보내기로 했다. 도서관 책을 뒤지다가 발견한 명작. 19세기의 프랑스 시인이자 작가, 예술평론가였던 테오필 고티에(Theophile Gautier 1811-1872)가 1858년 9월에 러시아를 여행하고 1867년에 발간한『러시아기행 Voyage en russie』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
2020.01.13 -
" All the big Questions "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자전적인 수필집인데 ... 어렵다. 맨 끝 페이지와 번역가의 글을 읽으니 감이 좀 잡힌다. 이 글의 요지 부분만 따 와본다. 이 모든 일의 신비를 받아들여. 딱히 의미를 찾지 마. 당위를 요구하지 마. ' 왜 내가 ?' 라고 묻지 마.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야. 신비에 싸인..
2019.11.11 -
" The heat of Betrayal "
소설의 배경이 북아프리카 모로코라서 초반부터 흥미를 끌었다. 튀니지랑 지명도 비숫하고 수크와 리밧등의 이슬람 문화, 베르베르인의 생활모습, 사하라 사막의 체험까지도 옛 추억이 오버랩되어 내가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감정이입이 됐다. 주인공이 겪게 되는 시련은 소설 후..
2019.10.31 -
" State of the Union "
이 책의 저자가 그 더글라스 케네디가 맞나 ? ' 데드하트' '빅 픽처' '더 잡' 등 굴지의 작품이후에 창작된 것이 맞나 ? 거의 600페이지의 백과사전 두께만큼 답답한 흐름과 억지스런 줄거리, 한국정서랑 안 맞는 사회현상과 결말... 다른 작품들에 비해 안 뜬 이유를 알 거 같다. 추천하고 싶..
201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