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odia 20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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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부록 - 그리고 색칠하고
◆ 겁없이 그림을 그려 넣었다. 처음엔 신기하고 재밌었다 ◆◆ 그림을 확대해서 정교하게 그리는 스킬이 생겼다, 화초잎이 그려지는 걸 보고 짱이가 신기해한다 ◆◆◆ 강변에 국기들을 정성껏 그렸더니 내가 보기에도 근사했다 ◆◆◆◆ 가장 그리기 어려운 부분이 사람 얼굴이란 걸 ..
2014.04.14 -
22> 노랑자물쇠 찬 밀수꾼
쫄쯔남이 월요일이라 앞뒤 포함하면 쉬는 날이 총 5일이나 된다. 명절 기분에 뜰뜬 캄보디아 사람들과, 밤바람 쐬러 나온 관광객들로 시내가 꽉 막혔다. 그들을 감당하기에 씨엠립의 번화가는 너무 짧다. 중심지를 몇 백미터만 나와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한결 넓어진 도로 양편으로 ..
2014.04.13 -
21> 도찐개찐 형제의 나라
톤레삽호수를 나와 시내로 들어오는 길 구릿빛 피부에 빨간 스포츠 브레지어만 걸친 섹시한 여인이 저만치 앞서 가는게 보였다 ' 빨리 가봐 ' 란 말이 나오기도 전에 연정이의 발은 이미 엑셀을 깊이 밟고 있었다 드디어 차가 따라마셔 여인네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쪽에서도 고개를 돌렸..
2014.04.13 -
20> 톤레삽 호의 부초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 톤레삽 (Tonle sap) 평소엔 길이 150km 너비 30 km 로 캄보디아 국토의 15 %를 차지한다. 캄보디아 국경이 산악지대를 따라 그어져 있고 이 산맥에서 발원한 강물들이 국토의 중심부에 모인 것이다. 모이는 곳은 여러 곳인데 나가는 곳은 톤레삽강 한 줄기다. 우기..
2014.04.13 -
19> 시력상실 어이상실
어제 밤늦게까지 소파에 기대 승주 이야기를 듣다가 침대에 기어 올라가 자장가 삼아 스르르 잠이 들었다, 긴장해서 대화할 의무가 없으니까, 역시 친구는 오래 묵을수록 참 편안하다. 한번도 안깨고 아침까지 푹 잤다, 별로 할일이 없어 8시도 안됐는데 ' 아침이나 먹자 ' 고 내려왔다, 오..
2014.04.13 -
18> 여행업계의 pandora
밀림속을 누비던 툭툭이들도 다 사라져버린 호젓한 숲길을 달려 다시 거대도시 앙코르톰으로 들어왔다 코끼리테라스앞 넓은 광장에는 -왕만 없다 뿐이지.천년전에 그랬던 것처럼- 국가적인 명절 쫄쯔남을 즐기려 나온 백성들로 올해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저 테라스 위에 당당하게 서..
201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