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sia 20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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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어느날 면도가 귀찮아지면 ...
현주랑 카톡하다 밤 1시가 돼서야 잠이 들었다. 살짝 자다 깼는데 무의식중에 머리맡에 폰을 켜 보았더니 밤 2시. 바로 몇분 전에 카톡이 하나 들어와 있다. 『 여보. 은재가 교통사고 』 눈이 번쩍 떠졌다.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딱 한줄 써 놓고 사라져 버렸다 너무 놀라 ' 무슨 일인..
2015.02.04 -
67> 골든 튤립을 거닐다
시내를 등지고 동쪽으로 30분 이상을 달리던 버스가 La marsa 외곽도로를 지나 산위로 올라가더니 왠 리조트 단지 같은 곳으로 들어가 야트막한 저택 현관 앞에 섰다. 이런 외진곳에 뫤 X-ray 검색대 ? 낌새가 이상하다 현관 입구부터 경비들의 철저한 짐수색을 통과 후 프런트로 안내되었..
2015.02.03 -
66> Simple에 대한 동상이몽
거리 소음에 6시반쯤 깼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꿈결같은 꿈을 꾸다 눈을 떠보니 8시. 꿈과 현실사이의 간극을 묶느라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 있었다. 오늘은 식당에 아침 먹으러 내려온 투숙객들이 좀 있다. 역시 나만 빵 두개. 미운 놈 떡하나 더 준다더니 ...혹시 ? 그른데...그른..
2015.02.03 -
65> 노란눈 검은고양이
2시쯤 다시 거리로 나왔다. 정처없이 일없이 북쪽으로 올라가다 반갑게도 할 일을 발견했다. 어제 문 닫아서 못 간 식당이 지금 영업을 하고 있었다. 바깥에 진열장만 보면 정육점 같기도 했지만 안쪽엔 식탁 테이블이 몇 개 있기에 자신 있게 들어갔다. 문 바로 뒤 테이블에선 젊은 남녀..
2015.02.02 -
64> 골초 중딩
실컸 잤다 몇번 깨긴 했지만 의외로 잠자리가 편했던 침대와 베개. 여기가 어디지 ? 누운채 천장을 바라본다. 시공간이 갑자기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늘어진 전등이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햇살에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있다, 아침 먹으러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아저씨가 주방에서 나..
2015.02.02 -
63> 쉐라톤 얌체
박물관을 나와 도로 맞은편으로 건너갔다. 시내로 나가야 하니까... 서쪽으론 태양이 두꺼운 구름속에 숨어 있는데 동북쪽은 오래간만에 하늘이 화창하게 개어 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늦은 오후시간이 평화롭게 흘러가고 있다. 택시를 잡아 타고 " 쉐라톤 호텔 갑시다 " 했더니 ..
201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