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20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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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라면에 콩나물 팍팍 넣고
승합차 문 옆에 착석했는데 기사아저씨가 차에 올라와 사람들에게 ' 안쪽부터 앉으라' 고 했다. 일본말이라 모른척 그냥 앉아 있었다. 나중엔 기사가 그런 뜻으로 한 말인지조차 의심스러워졌다 배낭을 끌어안고 창밖을 처다보며 ... (오키나와는 관광이나 휴양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여행..
2018.01.06 -
19> TIMES에 닛산 NOTE를
베드 이불을 걷어 바닥에 깔고, 좁은 통로에 눕자 잠이 솔솔 온다. 추워서 깨보니 1시 반. 누에고치처럼 이불을 둘둘 말고 다시 잠이 들었다 짧은 밤이여 나에게는 길고 긴 꿈 깨어나네 -요코이 야유- 단꿈 꾸며 아침 8시 거의 다 되어 일어남 날이 밝으면 반딧불이도 한낱 벌레일뿐 -아온- ..
2018.01.06 -
18> Naha의 달동네에 올라
눈을 감으면 젊은 내가 있어라 봄날 저녁 -다카하마 교시- 오키나와에서 갑자기 홀가분하게 되었다. 잠깐이지만 자유를 즐기기 위해 쯔보야 도자기거리를 다시 찾아왔다. 은재가 내리지 말랬으니까 길가에 차를 세우고 거리를 감상한다. 차들이 느리게 빠져도 전혀 조급하지 않다. 석양..
2018.01.05 -
17> 여긴 스팸이 전통음식
백화점을 나오는데 짱이가 출출했는지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한다 국제거리 초입에서 본 AW 버거집이 생각나서 바로 차를 돌렸다 나하시청앞에 차를 세우고 애들에게 얼른 사오라고 시켰다. 주변에 주차단속 카메라 없나 두리번 거리는데 갑자기 대형관광버스들이 앞뒤로 포위를 했다 ..
2018.01.05 -
16> 2엔 들고 뛰어
한밤중 현주가 갑자기 깨서 투덜댔다. 창가 구석에서 악취가 난다고... 정작 나나 애들은 그런 냄새를 전혀 못 맡는다는 게 문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에 깬 나는 다른 문제로 투덜댔다. 전혀 환기를 할 수 없는 통유리창이 갑갑하더니 폐쇄공포증, 화재불안감으로 점점 격화되었다...
2018.01.05 -
15> 鳥玉 VS 大戶屋
오키나와에서의 3번째이자, 마지막 숙소를 찾아 가는 길. 번화가인 국제거리, 류보백화점 근처로 잡아 놓았다. 1km 남짓이라 엎어져도 코 닿을 거리인데 소학교옆 골목길에서 이유없이 차가 막혔다. 이러다 저녁때나 도착할 거 같아 불쑥 옆골목으로 빠져 감으로 우회해 갔다. 벌써 운전이..
201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