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key 2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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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트로이, 20년간의 기다림
터키의 유적지중 가보면 가장 후회한다는 곳이 트로이다. 명성에 비해 볼 만한 것이 없는 폐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악평에도 불구하고 내가 트로이를 찾은 이유가 있다. 현주가 대학교 때부터 아끼는 책이 있는데 CC라서 나도 이 책을 종종 펼쳐보곤 했다. 『세계문학전집』 1983년 ..
2010.12.30 -
39> 우리나라보다 더 비싼 기름값
멀리 산밑에 하얀 집들이 있는 저 곳을 가려고 했다. 灣인줄 알고 차를 몰고 바닷가 길따라 가보니 ...바다가 가로막고 있다. 그래서 그때는 섬인 줄 알았다. 지도로 확인해 보니 눈앞에 있지만 섬도 아니였고 유럽땅이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이스탄불에 보스포러스해협을 건너 다..
2010.12.30 -
38> 별볼일 없는 호텔의 별갯수
내가 어제밤 반디르마 일을 해결하려고 관광안내소에 간 사이에 현주랑 짱이는 이렇게 돌아다녔구나 도시의 이정표가 되는 시계탑, 이런 걸 볼때마다 우리나라의 그 크고 현대적이고 실용적이고 첨단적인 도시들은 의외로 변변한 이정표 하나 없다는 것이 한심스러울 때가 많았다. 인구..
2010.12.30 -
37> 반디르마의 오점
자고 일어났지만 분노는 식지 않았다. 먼저 경찰서에 신고를 하기로 했다. 부둣가 로터리 근처에 경찰들이 몇명 모여있다. 그렇담 경찰서도 근처에 있다는건데... 먼저 눈에 띈건 Tourist Information 이었다. 옆길은 공사중이라 지게차 옆에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두칸자리 조그만 사무실..
2010.12.30 -
36> 차낙칼레의 목마
악몽같은 밤이 지나고 아침은 고요한 평화로 시작한다 아침 먹으러 식당층으로 내려왔다 바다건너 언덕위에 아침햇살이 따뜻하게 비춘다 바쁜 걸음으로 해안가를 지나가는 사람들 출근하는건지, 옷을 여민 모습에 나까지 추워진다 어제 밤에 겪었던 불쾌한 기분때문인지 밥맛이 없다. ..
2010.12.30 -
35> 최악의 금전운
부르사를 떠나며... 시계를 보니 5시밖에 안됐는데 벌써 해가 저문다. 하늘이 껌껌해지는만큼 시내에 불이 한두개씩 켜지기 시작한다. 큰 산이 부르사를 병풍처럼 빙 둘러싸고, 산 중턱부터 꽉 들어찬 집들은 들판까지 늘어져 원형극장 무대에 서서 객석을 올려다 보는거 같았다. 크리스..
201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