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20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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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호스텔 창밖의 세레나데
베게만 끌어안고 자다가 추워서 시트밑으로 파고 들어갔다, 이 방에 에어컨이 없는건, 후져서 그런건가, 고지대라 필요 없는건가 ? ...다시 잠이 들었다 창밖으로 신경질부리는 새소리와 불쾌한 도시소음이 아침 단잠을 깨운다, 비록 사과궤짝만한 좁은 침대지만 잠자리는 편하다 6:45 경..
2013.07.25 -
13> 강원도의 힘, Aragon
갱상도 사투리를 능란하게 씨부리는 하일씨에게 더 애정이 가듯, 외국인이 여수, 부산, 공주를 갔다왔다는 말보다 절라도 음식과 충청두 능청을 얘기한다면 한국을 제대로 알아가는군 할 것이다. 게르니카 폭격과 바스크 분리독립,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등으로 설명되는 스페인의 ..
2013.07.24 -
12> 천공의 성 Cantavieja
유서깊은 모레야를 내려오다 동네뒤로 나오게 되었는데...쓰레기 언덕을 보고 말았다 어렸을때 형성된 트라우마는 참 모질어서 그 쓰레기 더미 속으로 뛰어들어가 빈병과 유리조각을 줍고 싶은 맘이 울컥 들었다, 국민학교 들어가기전, 쌀자루 매고 쓰레기하치장에 가서 유리를 주워오..
2013.07.24 -
11> 용두사미 Morella 2
홀린듯이 성만 처다보며 올라갔다 문없는 성문을 통과해 성벽을 타고 쭈욱 올라갔다, 동네 맨 위까지 올라가자 오른편의 성벽이 끝나며 왼편으로 또 하나의 견고한 성이 나타났다 여기서부터는 CCTV 도 있는거 같고 차로 들어가기가 좀 주저되었다, 주차장 표시를 따라 유턴하여 사진상 ..
2013.07.24 -
10> 영겁의 자연과 Morella 1
지금 가는 곳은 모레야 (Morella)다. * 스페인어에서 lla 는 야 발음, 세비야 (Sevilla) 처럼,, 바로 이 사진 한장에 반해서 다른 유명한 곳 재껴두고, 빙 돌아가는 수고도 마다 않고, 교통도 불편한 오지를 찾아갔는데... <인용사진> 카스텔데펠스 (Castelldefels)에 우리 호텔에서 20 m만 나오면 곧..
2013.07.24 -
9> 어느덧 서로 쿨한 Topless
눈이 떠졌지만 시계보고 다시 잤다. 어제밤 먹은게 뱃속에 그대로다 5:50 오늘 일정과 가족들과 할 토론내용도 생각하고 네비도 손보고 폰도 충전하고...시끄러워 잠을 깬 경재가 뒤척거린다 창밖으론 새벽하늘에 새들이 날라가고, 밤새 마을을 지키던 언덕위에 고성이 심드렁하게 서있다..
201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