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20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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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Granada 의 도끼만행
호텔을 찾아 시내 중심가인 그랑비아거리까지 내려왔다. 큼지막하게 HOTEL 이라고 써 붙인 곳을 발견. 별 세개가 붙어 있는 Macia gran via 호텔이다. 인도에 차를 세우고 짱이랑 가봤더니 문이 잠겼다. 하얀 종이에 왼편으로 돌아가라는 표시를 따라 골목길로 내려가자 입구가 또 있었다. 프런..
2013.07.28 -
31> Alhambra 는 멀리서 봐야
당일날은 입장이 어렵고, 몇달전 수수료까지 내가며 인터넷예약을 해야 알함브라 (Alhambr) 궁을 볼수 있다는 걸 익히 알고있다. 그 정도 귀차니즘은 마다할 내가 아니지만 일찌감치 재껴놓은 건, 알함브라가 터키의 흔한 이슬람궁이나 캬라반사라이 보다 더 나을 것도 없다는 생각 때문이..
2013.07.28 -
30> Andalucia 에 오고싶어 안달난 사람들
리나레스를 들어올때는 조용히 샛길로, 나갈때는 곧게 뻗은 고속도로로 조용해서 백미러를 보니, 어젯밤 스맛폰 안하고 일찍 잤다는 대답의 신뢰성을 의심케 하는 단서를 포착했다. 애들이 다 곯아 떨어졌다 Jaen (하엔) 을 지나치며 불연듯 유명블로거들 생각이 났다. 음식 관련 블로거는..
2013.07.28 -
29> 자두애벌레 경재를 갉아먹다
조건은 좋았다. 방안 온도도 적당하고 침대도 싱글이고 베개도 어느정도 딱딱하고..그런데 잠은 몇번이나 깼다 아침 8시 조금 넘어 애들방에 전화하니 은재가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다른 애들은 아직 잔다고 한다 " 어여 일어나 준비해 " 해놓고 내가 현주 베개 끌어안고 잠이 푹 들어버렸..
2013.07.28 -
28> 스페인에는 OO맛 프링글즈도 있다
이글거리던 태양도 5시가 넘자 서서히 식어갔다 지평선너머 끝없는 밀밭위로 햇빛이 비스듬히 비치자 갑자기 온 대지가 활기차게 살아났다 누렇게 뜬 라만차 들판이 황금색으로 반짝거렸다. 한국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酉時 (PM 5~7)다. 그때의 빛이 가장 풍부하며 부드럽다. 스..
2013.07.27 -
27> 풍차가 괴물로 보이는 Campo de Criptana
홍길동의 자취를 따라 전세계인들이 충남 공주에 모여들고, 장승 몇개 세워놓은 뒷동산에 기를 쓰고 올라가 사진찍고, 한끼 5만원씩 하는 뼈다귀감자탕을 두 손으로 잡고 쪽쪽 빨고 있는 모습 ...뭐 그리 불가능한 일도 아닌데 똘끼호테와 풍차 몇개가 주민들은 비싸서 안 들어오는 촌구..
201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