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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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트로이체 세르기 대수도원
아침에 일어나 보니 현주의 감기증상이 더 심해지고 복잡해졌다. 자금껏 외국나와 아파본 적이 없던 사람이라 저으기 걱정이 된다. 본인은 여수팀이 있어 긴장이 풀려 그렇다는데 내가 볼땐 무리한 일정탓에 감기가 나을새가 없는거 같다. 그래도 힘든 내색없이 여행을 즐기려는 모습이 ..
2018.06.10 -
27> '러시안 정원' 에서의 식사
이번엔 세르기예프 빠사드를 남쪽에서 들어온다. 낮의 정체는 어느새 풀려 차들이 부드럽게 달리고 있다. 대수도원 황금첨탑들이 보이면 시내중심지에 다 온 것 관광객들이 빠져나가 한산해진 수도원 앞 퍼저버린 고물차 한국에서 찾아 놓은 레스토랑을 찍고 가봤는데 업종이 바뀌어 있..
2018.06.09 -
26> 부띠끄호텔 Dubrovskiy
다시 모스크바로 방향을 틀어 ' 세르기예프 빠사드 ' 로 내려간다. 높은 산이 없으니 차가 돌아갈 이유도 없고 길은 그냥 일직선이다 아지랭이로 어른거리는게 아니라 진짜 길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마주오던 차가 없어졌다 나타나는 재밌는 길 핸들은 돌릴 일도 없고 차는 요람처..
2018.06.09 -
25> 고리츠끼 수도원 오솔길
두번째로 찾아갈 고리츠끼수도원을 네비에 찍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간다. 목적지에 거의 다다라서야 아까 본 언덕위에 흰 건물이 고리츠끼였다는 걸 알았다. 네비가 안내해 주는대로 민가사이로 난 길로 들어섰는데 언덕위까지 좁은 흙길이었다. 마침 사람들이 내려오길래 잠깐 기다렸..
2018.06.09 -
24> 권총 든 할머니
9시 조금 넘어 모스크바를 떠나서 삐리슬라블 잘레스끼에 도착한 시간은 1~2분 모자란 정오 12시였다 장시간의 운전이었지만 모처럼의 호쾌한 드라이브여서 지루하거나 피곤하지 않았다. 직진하면 삐리슬라블 시내이고 우리 목적지는 호수 남쪽에 있어 좌회전하려는 차들 뒤꽁무니에 붙..
2018.06.09 -
23> 황금고리
오늘 아침 모스크바 하늘엔 수제비가 가득 떠 있다, 반갑지 않은 기록이지만, 난생 처음으로 돈 내고 조식 안 먹는 날이 될 거 같다. 그러나 어제 본 식당을 떠올리면 전혀 후회가 없다. 현주만 식권 쥐어줘 내려 보내고 난 굴러다니는 요플레랑 바나나로 대충 떼웠다, 세탁기 덕분에 옷들..
2018.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