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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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Ananuri 는 바벨탑
트빌리시와 카즈베기를 연결하는 간선도로에 진입했다. 러시아 국경을 오가는 대형 트럭들과 코카서스 산맥으로 향하는 관광버스 그리고 개인차량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왕복 2차선 컨베이어 벨트위에 뒤섞여 얹혀져 있엇다. 등뒤의 길들은 너무 한적해 낯설고 불안한 긴장감을 주었는..
2019.09.05 -
11> 아름다운 Signagi-> Telavi-> 잔인한 Akhmeta...>Tianeti-> Chinti 여정
한밤중 동네개들 짖는 소리에 깼다, 보통 이 정도 소음이면 충분히 안면방해가 될텐데 여기 주민들은 이골이 난 듯하다. 안 그랬음 진작 된장 발랐을껄 ? 또 다시 깼을땐 창 밖에 환했다, 6시 50분. 7시 넘어 현주와 H는 아침 조깅을 나갔고 난 씻고 나오다 미끄러져 샤워부스 턱에 엉덩방아..
2019.09.05 -
10> Pirosmani 는 맛없다
그래도 오늘 일정을 다 소화하겠단 욕심에 이번엔 보드베수도원 (Bodbe monastry)을 찍고 출발. 마을 뒷길의 집들은 더 빈촌스러웠지만 주민들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시그나기로 돌아오는 것도 시간이 꽤 걸렸다, 카헤티 평원이 끝나고 산길로 접어 들때쯤 현주가 배고프다고 했다. 보드베로 ..
2019.09.04 -
9> 와인 문외한 kakheti에 가다
빙빙 산을 돌아 내려오자 조지아의 일반적인 시골이 시작되었다, 21세기와 동떨어진 느낌 할일없이 몰려 다니는 동네 남자들 먼저 진입한 좌측 차량이 우선인 로터리의 교통법규에 따라 잠깐 멈췄는데 아랫 사진의 하얀 차가 안 가고 계속 서 있다. 모지 ? 그제서야 그 차 앞에 그려진 노..
2019.09.04 -
8> Signagi 의 터줏대감은 ?
크기는 딱 관 사이즈. 사과궤짝 위에 지푸라기를 깐 것 같은 침대. 몸을 이불로 칭칭 말고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 한밤중 " 웅~ "하는 소리에 깨버렸다.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 검은 비가 홀겹 창을 밤새 두드리고 새벽녁엔 닭이 굳세게 울어대서 자는 걸 포기했다. 7시. 평소 같으면 시간 확..
2019.09.04 -
7> 인생 힝칼리, SHIO's restaurant
산꼭데기 마을을 다 본거 같은데 네비는 시그나기 (Signagi)가 이직 멀었다고 한다. 한적한 산길을 휘감아 돌다가 갑자기 눈앞에 천공의 성이 짠 ! 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홀린듯 차를 멈추고 할 말을 잃은 채 건너편을 바라 본다. Signagi ... 시그나기가 나를, 우리를 놀래켰다 원래는 트빌리..
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