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 20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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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Ruby Thai cuisine
현주는 차 안에서 잠들엇지만 미안하게도 은재 경재는 아무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다. 빨리 도착해 편히 쉬게 하려고 속도를 내보는데 멜버른행 고속도로엔 나보다 더 미안한 사람이 많은지 차들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모닝턴반도로 빠지자 바다가 보이고 숨통이 좀 트인다. 해안선..
2012.01.31 -
47> 장난아닌 캥거루 갑바
거실 소파에서 자다 추워서 깼다. 화장실에 갔다 왔는데 껌껌한 거실 한 구석에 귀신이 서 있는거 같고 거센 바닷바람에 집이 여기저기 삐걱거린다. 무서워 베게도 못 들고 경재방으로 뛰어들어가 침대옆에 자리를 비집고 누웠다, 경재가 자다가 내 찬 몸에 닿아 놀랄까봐 조심조심 잠이 ..
2012.01.31 -
46> 무선 네트워크 가족
좀 쉬고 났더니 큰애들은 바닷가에서 수영하고 싶다고 하고, 현주랑 짱이는 마트가서 쇼핑하며 저녁거리 준비한다고 하고 난 동네 드라이브하며 사진찍고 싶은데 각자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헤쳐 모이기로 했다 자식들이 제 갈길 간다해도 떠나는 자식 배 채워주는 일이 부모의 천형이..
2012.01.30 -
45> 호주땅의 70% 는 황무지
호주 대륙은 계란같아서 노란자위에 해당하는 가운데 지역은 사막이다 그 노른자위를 싸고 있는 흰자위는 스텝기후 (Steppe Climate)라 하여 강수량이 많지 않아 나무들이 별로 없고 초지가 넓게 퍼져있다. 이렇게 쓸모없는 황무지가 호주땅의 70 % 다. 대부분의 호주인은 해안에서 80 Km 이내..
2012.01.30 -
44> 저수지의 개들
해야할 일은 없고 하고싶은 일만 있는 오전, 비갠후에 눈 부신 아침 햇살이 사방에서 반짝거리고 바람이 솔솔부는 고요한 동네. 함께 있는 가족들, 유명 관광지보다 더 기억나고 그리운건 이런 분위기였다. 오늘 아침이 딱 그 기분이다. 짐을 다 싣고 찐따바인을 떠나기전에 호숫가 바짝 ..
2012.01.30 -
43> 따뜻한 음식은 믹의 허락하에 !
어제밤에 빨아서 머리맡에 널어놓고 잔 양말이 신기하게도 바짝 말랐다 그렇게 건조했나 ? 난 이불도 안 덮고 베개만 끌어안고 잤는데 별로 추운지 모르고 잘 잤다, 현주도, 잠결에 짱이에게 몇대 주먹으로 얻어 맞은거 빼곤 따뜻하고 편안했다고 ... 창밖에 아침비가 내린다. 잠이 덜깬 ..
2012.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