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ech 20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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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술맛, 돈맛에 빠진 수도원
새벽부터 자는 것도 아니고 깬 것도 아닌... 시차때문에 영육이 분리된채 체코에서의 첫 아침을 맞았다 동지도 옆에서 뒤척이길래 어두컴컴한 방의 동쪽 창문을 활짝 열었다, 녹청색의 빛과 시원한 호수 바람과 거기에 실려 새 지저귐까지 한꺼번에 방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어제 본 프라..
2015.07.29 -
2> 흑미밥에 문어 한조각
필스너 우르켈 (Pilsner Urquell) 공항청사 요지에 술집, 사내들이 낮술을 벌컥대는 광경을 보니 동유럽에 온 현실감이 팍팍 든다. 인파가 몰려가는 방향으로 정신없이 따라갔다. 별로 큰 공항이 아닌데도 이동거리가 상당해서 몇번을 쉬어 갔다. 양쪽에 면세점이 즐비한 미끄러운 대리석 바..
2015.07.28 -
1> 너무 쉬운 인생목표
은재와 경재는 엄마,아빠 여행가는 날로 휴무일을 맞춰 놓았다 경재는 공항까지 모셔다 드린다고 하고, 은재와 짱이는 배웅보단 공항에서 노는 거에 더 들떠 있는 ... 그런 모든 바램들을 뿌리치고 수원에서 저녁을 함께 먹는 걸로 정리했다. 고심끝에 정한 메뉴는 최근 은재랑 먹었던 낚..
2015.07.27 -
intro> 사진전 : 아름다운 체코의 성
백수, 도서관에서 잡지를 무심코 들쳐보다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 발견. 한-체코 수교 25주년 기념「아름다운 체코의 성 The beauty of the czech castles」사진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었다. 서울 가려고 벌떡 일어나다 보니 기사 아래에 송탄과 수원 순회전시 일정도 적혀 있었다. 수원에 오면 봐..
2015.07.26 -
결혼식 없는 신혼여행
작년 둘만의 여행이 참 좋았나보다, 현주가, 이번에 대학원 마지막 학기에 논문까지 준비해야 하는데도 한번 꼬셔봤더니 홀라당 넘어왔다, 나 혼자 였음 루마니아를 갔을텐데, 현주는 프라하와 비엔나는 꼭 가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취소하면 안된다고 다짐 받은 후에 비행기표를 덥..
201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