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ech 20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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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행간속에 숨은 ...
나와보니 활기는 사라지고 성당주변이 적막하다 6시라고 다 저녁 먹으러 갔나 ? 머리 위 하늘은 아직도 정오같이 눈부시다 성당 옆 별채(Kaple Boziho tela)는 현주만 살짝 들어가 봤는데 텅 비어 있었다 시내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본다, 축대 난간이 언뜻 보면 프라하의 카를교다. 프라하 카..
2015.07.30 -
8> 육백년간 지은 성당
흐루시체(Hrusice)에서 쿠트나호라(Kutna hora) 로... 조그만 마을에 온 ' 놀이동산 ' 아직은 더워서 노는 아이는 안 보이지만 저녁때 되면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고 칙칙 폭폭 ! 소리도 나겠지. 미소를 지으며 지나간다. 요제프 라다의 이 그림이 연상되는 동네 옆 호수 체코에선 흔한 교회의 종..
2015.07.30 -
7> 라다의 고향, Hrusice
" 꼭 미국서부 같지 않냐 ? " 가보지도 못한 미국을 들먹이며 아침은 야외 테라스로 나와서 먹는다. 낮엔 더워도 숲의 아침은 좀 쌀쌀한데 여기는 유리벽이 되어 있어 온화했다. 웨이터가 야외소파에 방석을 깔고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데 병색이 완연한 할머니가 느린 걸음으로 나오더니 ..
2015.07.30 -
6> 광섬유 깔면 21세기 카페
자꾸만 멀어지는 현주를 다급하게 불러 들였다. 육교 바닥엔 널빤지가 깔려 있다. 그 틈으로 지팡이가 빠질까봐 조심조심 걷느라 비를 더 맞았다. 휴게소엔 피난 온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서 우린 바로 주차장으로 내달았다. 차에 타자 마자 간신히 참았다는 듯 폭우가 쏟아졌다 밖에선 차..
2015.07.29 -
5> 하얀 장화 신은 고양이
현주는 넋을 놓고 성만 보며 저만치 앞서가고 난 현주를 놓칠 새라 쫓아가다 숨을 헐떡이며 쉬었다.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길바닥에서 코 푸는 사람들이 평소에 멋지게 보였길래, 마침 주변에 보는 사람도 없겠다, 한쪽 코를 막고 팽 ! 힘차게 코를 풀었다 아 시원하다 ~! 다시 지..
2015.07.29 -
4> 누구 오줌발이 더 쎈가
차가 있을때 블타바 (Vltava)강 서안을 다 돌아볼 요량으로 다음 목적지는 프라하성으로 정했다 정문은, 차를 세우는 순간 모든 단속카메라의 집중 포화를 맞을게 뻔하고, 성 뒤쪽에 차를 댈 곳이 있다고 하니 일단 그리로 향했다, 왕궁 정원담을 따라 가는 도로는 한적했다. 성방향 주택가 ..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