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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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heat of Betrayal "
소설의 배경이 북아프리카 모로코라서 초반부터 흥미를 끌었다. 튀니지랑 지명도 비숫하고 수크와 리밧등의 이슬람 문화, 베르베르인의 생활모습, 사하라 사막의 체험까지도 옛 추억이 오버랩되어 내가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감정이입이 됐다. 주인공이 겪게 되는 시련은 소설 후..
2019.10.31 -
" State of the Union "
이 책의 저자가 그 더글라스 케네디가 맞나 ? ' 데드하트' '빅 픽처' '더 잡' 등 굴지의 작품이후에 창작된 것이 맞나 ? 거의 600페이지의 백과사전 두께만큼 답답한 흐름과 억지스런 줄거리, 한국정서랑 안 맞는 사회현상과 결말... 다른 작품들에 비해 안 뜬 이유를 알 거 같다. 추천하고 싶..
2019.10.21 -
" THE JOB "
이런 저런 핑게로 도서관을 안 간지 몇 년. 한달에 두어권씩 해치웠던 독서습관도 한동안 잊고 살았다. 그러다 뭔 바람이 불어 갑자기 책이 읽고 싶어졌다. 도서관은 가기 싫고... 거실바닥에 벌러덩 누워 스맛폰으로 읽을만한 책을 검색하다보니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간들이 그 사이 몇..
2019.10.15 -
33> 초록귀신 Natakhtari 와 Zedazeni
아침을 먹으러 9시반쯤 1층으로 내려갔다 식당 직원들에게 " 우리 오늘 떠난다. 다시 보길 바란다 " 고 했더니 청년이 바로 모닝커피를 대령했다. 팬케익과 콘프레이크, 과일등으로 가볍게 배를 채웠다, 서양노인이 지나가며 또 아는체를 한다. 안면 트고 싶은가본데 정들자 이별이다. ' 저 할아버지랑 더 친해지면 룸으로 전화해서 " 오늘 늦게 내려간다, 오늘은 펜케익이 맛있다 " 는 둥 별 이야기를 다 하는거 아냐 ? ' 라며 우리끼리 낄낄거렸다, 창밖 광고판에 샤워하는 애기 사진을 계속 보고 있으니 우리도 뽀얘지고 순수해지는 느낌이다. 매번 apricot 잼을 먹고 싶어 집어왔다가 오늘도 제자리에 고이 놓고 나왔다. 방에 와 짐 챙겨 11시 20분쯤 먼저 내려왔다, 벨보이와 인사를 나누고 차에 와서 일단 조..
2019.09.14 -
32> Dedaena park 에서 다시 만난 세자르
올드타운을 한번 더 보고 싶다는 현주에게 구글맵 보는 법을 한참 설명했다, 한사람은 길치고 한 사람은 초행이지만 그래도 둘이라 불안하진 않았다. Corner를 나와, 그녀들은 강을 따라 내려가고 난 공원쪽으로 따로 또 같이 헤어졌다. 이하는 현주가 찍은 사진 석양이 지는 트빌리시가 쿠라강위에 그림자를 길게 드리웠다 인파로 북적이는 평화의 다리 위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놓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있었다. 잠시후 H가 현주를 찾아와 ' 저기 원숭이가 있다 ' 고 데려갔다 H와 원숭이처럼 털이 덥수룩한 남자가 이야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남자가 H 어깨위에 원숭이를 올려 주었다. 현주는 몇걸음 떨어져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 그 남자가 H에게 돈을 요구했다. H가 당황하며 돈이 없다고 하자 그 남자의 표..
2019.09.13 -
31> Dry bridge 마켓의 화가들
여느날보다 활기 넘치는 오늘 아침. 어젯밤의 유흥이 가시지 않아 하루밖에 안 남은 시간이 아쉽고 소중하다. 어제 먹은게 위장에 그대로 있어 얼굴이 붓고 몸은 찌뿌둥한데 눈뜨자마자 또 먹어야 하는 여행자의 숙명, 키큰 서양노인이 며칠 봤다고 오늘은 굿모닝 인사를 한다. 그가 오믈..
2019.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