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15. 11:47ㆍ독서
이런 저런 핑게로 도서관을 안 간지 몇 년. 한달에 두어권씩 해치웠던 독서습관도 한동안 잊고 살았다.
그러다 뭔 바람이 불어 갑자기 책이 읽고 싶어졌다. 도서관은 가기 싫고... 거실바닥에 벌러덩 누워 스맛폰으로 읽을만한 책을 검색하다보니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간들이 그 사이 몇권이나 나온 것이 아닌가.
현주에게 카톡으로 목록을 찍어 보내고 빌려오라고 부탁했다.
며칠후 TV앞 장식장위에 더글라스의 책이 4권이나 쌓여 있었다. 처음 잡은 책은 ' THE JOB '
500 여 페이지의 책을 4일만에 다 읽어버렸다. 중간에 무거운 책을 내려놓기도 아쉬울 만큼 박진감이 넘쳤다. 기승전결의 법칙도 없이 처음부터 가파르게 책 끄트머리 500여 페이지까지 나를 몰아부쳤다. 도대체 결말은 언제 나오는 건가 ?
그러다 3부 마지막 장에 가서 갑자기 모든 실타레가 풀려 버렸다. 정상에서 갑자기 낭떠러지로 떨어뜨려진 불쾌한 느낌.
이 책이 별로 안 유명한거 보니 ' 작품성이 없나보다' ' 실망한 건 나 뿐만이 아닌가보다'고 생각했다
이 책 내용의 배경이 1990년대 후반인데 이 책도 1998년도에 나왔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THE DEAD HEART (1994) THE BIG PICTURE (1997)가 그 전에 발간되었고 내가 이미 읽었던 TEMPTATION (2006) THE MOMENT (2011) A SPECIAL RELATIONSHIP (2003) THE PICK UP (2016 ?)등은 그 이후에 작품들이었다. 그 순서대로 보니 해가 갈수록 작품성이 좋아지고 있는 거 같다 ㅋㅋ
20여년전에 이런 사회현상을 간파하고 이런 책을 썼다고 생각하니 대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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