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sia 20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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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뱅갈루를 지키는 로보캅
비제르트 (Bizerte) 오기 참 힘들다. 총 5시간 걸렸다, 드디어 하차. 내려서 옷에 모래와 흙먼지를 터는데 기사가 실실 웃으며 나에게 5 dinar 를 더 달라고 한다. 그 소리 왜 안 나오나 했다. 앞에 탔으니 자리가 편해 더 받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잠깐 했었다. 그렇지만 루아지 한두번 타 보는 ..
2015.01.30 -
55> 범칙금 벌충하려고 혈안이 된...
Tabarka 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알제리고, Bizerte 는 Tunis 북쪽에 있다. 오늘 타바르카에서 비제르트까지 가야 하니까 이동 루트는 북서쪽에서 북동쪽까지 즉 튀니지 국토횡단이 되는 셈이다. 산과 호수와 들판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그림같은 마을들을 넘나드는 여정은 색다른..
2015.01.30 -
54> 껌팔이
6시에 한번 깨고 8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비제르트 (Bizerte) 로 떠나는 날이다. 낯선 곳에 스트레스보다 새로운 곳에 설레임이 더 크다면 아직도 여행자임을 ... 창문을 열고 발코니로 나와 보았다. 하늘은 잔뜩 인상을 쓰고 있지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아침공기가 신선하다. 가족들에게 카톡..
2015.01.30 -
53> 백수건달 패믈리
점심식사 후 디저트도 꼭 챙겨 먹어야 진정한 백수. 근처 가페에 들어갔다. 민트 티 하나 시켜놓고 바깥 테이블에 앉았다 실내 담배연기도 어느정도 피할수 있고 거리 구경도 할 수 있어서 추워도 나오는게 좋다, 0.4 dinar (240 원) 튀니지 카페엔 꼭 화로가 있다. 시샤 손님을 위해선 숯불이 꽤 많이 필요 하기 때문이다. 웨이터가 수시로 불을 살피고 뒤적거리고 연신 퍼 나르고, 탁자위에 재털이... 담배 유혹이 강렬하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웨이터에게 카페라떼를 추가로 주문하며 까치담배 하나 팔으라고 했더니 " 옆에 가서 사서 펴라 " 는 것이다. 귀찮아 포기하고 있는데 건너편 테이블에 동네 청년이, 자기가 사다 준다고 한다. 1 dinar 동전을 하나 줬더니 금방 갔다 오긴 했는데 ROYALE 브..
2015.01.29 -
52> 몽돌 구르는 소리
눈 뜨자마자 카톡으로 경재 운전면허 물어보고 아침 먹으러 나왔다. 내가 방문 닫고 나오려는 찰나에 옆방 여자도 문 열고 나오려다 놀란듯 다시 들어갔다. 프런트 맞은편 식당으로 들어갔다. 파란색 계통의 차가운 내부 인테리어가 식욕을 급격히 저하시켰다, 할머니가 말없이 무표정으..
2015.01.29 -
51> 노란택시들의 군무
공원 옆 한적한 길가에 노란택시 수십여대가 서 있었다, 요즘 경기를 말해주듯, 한참을 걸어가며 봐도 택시를 타는 손님은 거의 없었다, 갑자기 운전석 문들이 일제히 열리며 기사들이 다 내리더니 각자 차를 일정한 거리만큼만 밀고 동시에 멈춰섰다. 눈앞에 일어난 광경은 정확히 연출..
201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