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sia 20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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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한달반후
프랑스문까지 걸어 나와 택시를 잡았다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매디나나 시내 중심지보다 이런 곳이 진짜 리얼인데... 밥 사둔 (Bab Saadun) 루아지 터미널을 지나 서쪽 외곽으로 한참을 나갔다 드디어 튀니지의 루브르라고 불리는 바르도 박물관 (Bardo musee) 도착. 생각보다 택시비가 싸게 ..
2015.02.01 -
61> 22번째 루아지
오늘 밖에서 하루종일 걸었는데도 잠자리에 들자마자 다리가 계속 움찔거려 잠을 잘 수가 없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철분이 부족해서 오다더만, 내가 철이 덜 들긴 했구나. 오기로 1시에 일어나 운동화를 빨아 널고 다시 잠을 청했다, 4시쯤에 또 깨서 라지에타 위에 올려놓은 운동화 한번 ..
2015.02.01 -
60> 맑은 물엔 고기 안 논다
부둣가를 따라서 수크 (souk 시장) 방향으로 돌아가본다. 여행중엔 하루의 일과가 아주 단순해진다. 십년 꼬박 뻘짓한 변액보험 해지하러 가거나 부모님 모시고 지방 친척 결혼식 가거나 하루 종일 주식판만 들여다 보거나 하는 등의 고차원적인 활동은 전혀 없고 그저 먹고 자는 본능에 ..
2015.01.31 -
59> 구걸하는 마린보이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택시들이 많이 서길래 좀 잡아 보려고 기다렸는데 다 퇴짜 맞았다. 피안 (彼岸) 의 세계에서 온 승객들을 내려주고 다리 아래로 돌아 나가는 택시들이었다. 주유소 있는 사거리까지 걸어 나와 시내를 돌아다니는 택시를 잡았다 기사에게 ' Vieux port 가자 ' 고 한 다..
2015.01.31 -
58> 입 다문 도개교
인도 한가운데에 간이매점, 처마 아래 젖은 땅바닥에 한 남자가 앉아 있다, 행인들이 등을 돌린 채 그들의 발 아래를 외면했다. 가끔은 내민 손바닥에 돈을 놓고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영국 호주 캐나다등 영연방 나라들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유럽과 필리핀 캄보디아등 동남아..
2015.01.31 -
57> 스테인드글라스 재해석
추워서 옷장안에 모직 요를 꺼내다 덮었는데 발꼬랑내가 솔솔난다. 옆침대 시트를 벗겨 코를 가리고 ... 10시 조금 넘어 잠 들었는데 12시쯤 현주 카톡에 한번 깨고, 2시, 5시 그리고 8시 ... 그 정도면 준수한 수면이다 아침부터 옆방 소리가 들린다. 씻고 아침 먹으러 나가다보니 옆 호실에 ..
201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