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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가르미슈 모렌플라츠 Mohrenplatz
6. 17. 토. 저녁 시내 들어가는 길 가르미슈 번화가 뒷길로. IONIC 5 뒤 장애인구역에 주차후 점찍어둔 식당 두 곳이 다 오픈시간이 됐는데도 문을 안 열어 현주가 주변을 빙 둘러보러 갔다. 서양 가족도 우리랑 같은 식당 찾아왔다가 헛탕치고 근처 다른 곳으로 들어갔다 현주 가 다시 돌아와 식당앞으로 가서 요런걸 찍어옴 포기하고 번화가로 나왔다. 보행자전용 거리에 사람들이 많았다 거리 한가운데에 가장 활기찬 레스토랑 이 곳에서 저녁 먹기로 현주랑 정했다. 정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무섭다 사라들의 시선이 꽂히는 걸 의식하며 입구에 서서 웨이터의 안내를 기다린다. 잠시후 우리를 데리고 들어가는 웨이터. 그 뒤를 따라서 현주가 입으로는 " 안으로 들어가서 먹자 " 라고 하는데 시선은 자꾸 두리번거..
2023.08.25 -
43> 추크슈피체 리써제호텔 Riessersee
6. 17. 토. 오후 1시반에 호텔 도착. 3시에 체크인이라 호수 주변을 산책했다 추크슈피체 산과 Riesser 호수 호텔 부속 레스토랑인 Seehaus 개 한마리가 친한 척을 한다 개주인 아줌마도 친힌척을 한다. 우리 여행 하는게 궁금했는지,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추락사건, 서울, 내 소아마비, 날씨, 동네 주민이라 이 근처 구경할 곳등 수다쟁이다. 간신히 떼어 놓았는데, 서양인 단체가 구조사다리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는 곳에 가서 또 수다 6월은 선선할 줄 알았는데 엄청 땥볕. 이 정도면 올 여름 유럽 고생좀 하겠군 서양 처자들이 수영복을 입고 뱃놀이를 즐기는 풍광을 보니 시원해집니다. 현주가 호수 끝까지 가서 찍어온 사진 호수끝에서 추크슈피체로 향하는 산길이 이어지는데 넋놓고 걷다간 숲속에서 길을 ..
2023.08.25 -
42> 알펜가도 Alpen Straße
6. 17. 토. 점심 독일엔 자칭 7대 가도가 있다. 이번 여행코스에선 그 중 3개의 가도를 달린다. 낭만가도, 알펜가도, 고성가도. 가장 유명한 길은 낭만가도지만 개인적으론 젤 아름다운 길은 알펜가도(Alpen strasse)가 아닐까 싶다. 만년설 고봉의 연속인 알프스산맥을 배경으로 초록의 구릉과 에머랄드빛 호수들을 실컷 감상할 수 있다. 보덴제 린다우(Lindau)를 시작으로 알고이 지방(Allgau) 을 거쳐 퓌센(Fussen), 그리고 오늘 목적지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Garmisch-partenkirchen) 이후 미텐발트(Mittenwald) 까지 알펜가도위에 차를 올릴 것이다. 가르미슈를 찍자 네비가 아래 지도의 파란선을 그리는데 별로 내키지 않았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알프스 자연을 ..
2023.08.24 -
41> 슈방가우 Schwangau
6. 17. 토. 아침 아침에 화장실 갈때보니 샤워실 두개가 다 비어있다. 현주 얼른 가서 샤워 난 방 세면대에서 머리감고 면도까지 다 했다. 창밖을 내다본다. 어제 저녁땐 사람들이 별로 없더니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8시에 성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 Guten morgen ~! 아침 먹으러 내려가자 뚱뚱한 남자 웨이터가 어제 우리 먹은 커피를 기억해 " 라떼 ? " 하는데 고맙지만 오늘은 pot 로 커피를 달라고 했다 숙박객들이 싹 바뀌어 있다. 여긴 2박을 할 정도로는 볼게 없다는 뜻인가 ? 현주 뒤에 중국인 부부. 남자가 계속 트림을 해댄다 햄샌드위치를 만들려고 보니 오이와 토마토가 한두조각 남아 있을 정도로 거의 바닥. 현주랑 각자 만들어 서로 바꿔 먹었다 늦게 온 우리가 먼저 일어날 정도로..
2023.08.24 -
40> 퓌센-2 Fussen
6. 16. 금. 오후 현주 돌아온 후 점심도 먹어야 하고 오후 시간도 많이 남아 퓌센 시내로 나간다. 가로수길 양편 넓다란 초지에 얼룩소들이 드문드문 흩어져 풀 만찬을 즐기고 있다. 차창문을 열자 소방울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와서 길옆 나무아래 차를 세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백미러를 보니 아까부터 내 뒤를 따라오던 차도 멀찌기 뒤에서 우리처럼 갓길에 차를 멈추고 있었다. 퓌센 시 남쪽 외곽도로를 통해 레히강 폭포(Lechfall) 도착. 길건너에 조촐한 카페.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봤을땐 ' 퓌센 참 볼거 없나보다. 뭐 이런곳도 명소라고 하나 ' 치부했는데 막상 보니 그 위용에 말문이 막혔다. 파란 얼음 아이스크림 색깔의 깨끗한 물이 엄청나게 넘처나는데 그 폭포소리에 대화가 묻힐 정도다, 대동강 물장수 봉..
2023.08.23 -
39> 노이슈반슈타인성-2 Schloss Neuschwanstein
6. 16. 금. 오전 현주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 난 공용화장실 가기가 불편해 아침에 오줌보가 터질때까지 참으며 잔다 아침 TV 뉴스가 나오는데 한 남자가 수갑을 찬재 잡혀가고 노인수발성을 배경으로 헬기가 계곡에서 들것을 매달아 올리는 화면이 나왔다. 뭔 사건이 난거 같은데 오늘 노인수발성 폐쇄하는거 아냐 ? 노이(새) 슈반 (백조) 슈타인 (성) 이라고 라디에이터 나무 판넬에도 백조를 조각해 놓았다, 여독이 덜 풀려 몸이 무겁다. 8시쯤 모자 눌러 쓰고 외출준비까지 다 한후 현주에게 '한쪽 장문 잘 기억해라, 낮에 먼저 온 사람이 이 창문을 열어 놓자, 닫혀 있음 아직 안 온걸로 알자' 고 했더니, 현주가 ' 방 불 켜놓으면 되지 ' 간단하게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1층 레스토랑이 오..
202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