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프랑크푸르트 공항 1-2 terminal 1-2

2023. 9. 11. 21:25Germany 2023

6. 28.  수.

 

 

오늘 간다는 맘에 둘 다 잠을 설침. 샤워부스안에서 오랫동안 따뜻한 물로 몸을 깨우고 다른때와 달리 일찍 8사쯤 아침 먹으러 갔다. 부지런한 노인네들이 아침부터 장사진.

먼저 커피머신에 가서 카페라떼 한잔에 아스파탐 두알 녹여 마시는데 너무 맛있다. 시나몬향도 나고 초코맛도 나고 맛있다고 현주에게 권했더니 갔다와서 하는 말 ‘ 그건 초코라떼야 ’ 왠지 맛있더라. 눈이 침침하니 이런 횡재도 하네

현주는 여기 커피가 더 맛이 없다고 한다. 오늘 아침은 별로 안 먹힌다. 빈그릇 정리하고 음식 채우는 여직원들 역시나 오늘도 게슈타포 표정.

 

방에 와 도망치듯 짐 들처매고 나왔다. 트렁크가 무거워 계단 3칸 내려오는 것도 버겁다. 마당에 짐 다 꺼내놓고 닌 체크아웃하러 감. 추가요금없이 열쇠만 주고 끝.

현주가 트렁크 두 개, 짐가방 하나, 그림 가방, 내 배낭까지 한꺼번에 다 매고 주차장까지 가져다 놓았다. 트렁크는 워낙 무거워 차에 못 싣고 날 기다리고 있다.

어찌 여름으로 갈수록 더 선선해지냐. 어제 오늘 여행하기 좋은 날씨. 떠날때는 독일도 이뻐 보인다.

 

 

 

큰도시를 지난 고속도로는 뷔르츠부르크에서는 시내로 들어가 길이 좀 막힌다. 그래도 이 도시에 좋은 추억들이 떠올라 정이 간다.

 

간신히 도시를 빠져 나왔는데 고속도로에 트럭들이 두차선에 걸쳐 극심한 정체다. 조금씩 전진하며 3,4 차선을 빠져 나오니 추월차선과 승용차선은 신기하게도 원활했다. 이 나라는 트럭도 제 차선을 잘 지키고 있구만.

 

 

 

베르트하임아울렛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현주에게 쇼핑시간 두시간 주고 난 차안에서 다리 올리고 11시 50분까지 단잠. 차문 잠그고 화장실 가려는데 키가 없다. 아뿔싸 ~ 아침에 현주 짐 옮긴대서 줬더니 내가 옴짝달싹 못하게 묶여버렸다. 괜히 심술나서 초콜릿 하나 까먹고 포장은박지 주차장 바닥에 버리고 인공눈물 빈 겁데기도 던져버리고 그냥 이 나라가 꼴보기 싫다.

 

문신한 놈들, 동양인 여자, 보조지팡이에 의지한 노부부까지 아울렛 손님이 다양하다.

12시 40분쯤 현주 무사히 왔는데 치현이네 사줄려는 WMF는 카드기가 고장나서 결재가 안돼 못샀다고 아쉬워했다. 대신 자기옷만 랄프로렌에서 득템. 내가 열쇠 달라니 가방에 없다고 기겁. 그러다 주머니에서 발견하고 안심

 

공항 도착 20분 남은 상태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들려 기름 가득 채움, 현주에게 7번 주유기 번호 알려주며, 잔돈 다 쓰고 나머진 카드로 하라고 보냈는데 가만보니 주유기 번호가 5번인거 있지. 놀래서 얼른 휴게소 앞에 차대고 들어가 현주에게 7번이 아니라 5번이라고 알려줬더니 다행히 아직 계산전이다. 나한테 하래서 갔더니 주유소 결재는 동전이나 카드 한 종류로만 해야 된대서 카드로 결재. 결재도 유로화냐 달러냐 선택하는 부분까지 있어서 피곤.

 

프랑크푸르트가 가까워지자 반대차선에 정체가 극심하다. 우리가 저쪽편에 있었음 오늘 출국못했을 듯.

유사기름인지 차안에 기름냄새가 유난히 심하게 나서 고속도로 달리며 창문을 두 번이나 열어 환기시켜야 했다.

 

 

 

 

 

오늘은 실수하면 안되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네비와 도로표지판을 수시로 확인해가며 무사히 프랑크푸르트공항 도착.

Departure 표지 따라가 청사 2층 고가도로로 올라오긴 했는데 청사 앞 차선에 바리케이트가 막고 있다. 어쩔수없이 주차표 빼고 들어가 2차선 주차된 차들 틈새에 간신히 주차후 짐 다 내림.

 

그런데 근처에 카트가 하나 보이는게 아닌가. 현주에게 얼른가서 카트부터 확보하라고 소리쳐 다행히 잘 끌어왔다. 이 많은 짐을 현주 혼자 어떻게 감당하나 걱정했는데 한시름 놨다. 현주 짐을 다 올리고도 내 배낭까지 놓고 갈 수 있어서 혼자 움직여야 하는 나에게도 천만다행.

 

내 차 앞에 현대차에 동양인 남자가 주차정산기에서 표를 정산하고 차를 타고 가는 걸 보고 나도 차안에 표 꺼내와 정산하는데 뜻모를 글자만 나오고 표를 토해냄. 가만보니 language 칸이 있어서 영어로 선택후 다시 넣으니 정산 다 됐다는 글자였다.

현주에게 708~718번 아시아나 보딩패스 받는 곳에 가 있으라고 하고 나도 바로 출발.

 

청사 나오며 출차머신에 표 밀어넣자 바리케이트가 무사히 열렸다. 신호등앞에서 터미널-2를 네비로 찍으려는데 버벅. 출발신호받고 가다 보니 POLIZEI 건물이 보이길래 도착 첫날 기억을 더듬어 가다보니 터미널-2가 멀찌기 보인다.

 

자신감 얻고 rental car return 표지따라 들어가니 어두컴컴한 지하주차장. 쭈욱 들어가 OK rental 위치 찾아가니 오늘은 한산하다. 차 반납하고 첫날 접수직원이 범퍼 긁힌거 표시한 종이 꺼내 보여주고 난 짐 챙겨 나오니 직원이 차 주변 꼼꼼이 살펴보고 OK.

직원에게 터미널-1 가는 길 물어보니 쉽게 알려줬다.

 

열심히 걸어가 엘베 찾아 큰 문제없이 청사 2층 올라옴. 정문 나와 왼편에 셔틀정류장에서 또 몇분 기다리니 버스 도착. 그 사이 사람들이 몰려들어 만차가 됐다. 출발전 저상버스가 유압으로 쭈욱 차체를 올리는 신기한 광경도 보고.

 

사람가득한 차안에 향신료 냄새가 독하게 나고 에어컨 없이 눅눅한 공기,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짧은 거리인데도 신호 받고 이리저리 돌고 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인파에 밀려 내리자마자 옆으로 비켜 있다가 사람들 좀 빠져나간뒤 천천히 미로를 찾아간다. 건물내로 들어가 엘베속에서 3층과 0층 버튼 고민하다 도착한 날 개고생 했던 기억을 더듬어 0층 내려감. 맥도널드도 삼성폰샵도 눈에 익어 안심이 됐다. 한참 걸어 본청사 쪽으로 향하며 마주오던 남자에게 departure 물어보니 여기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났으니 돌아가라고 알려줬다. 또 하염없이 쉬다가다 걸어 본청사로 가는 큰 통로 발견. 에스컬레이터 타니 2층 departure 로비에 무사히 도착했다. 출국날이 걱정돼 이 루트를 얼마나 머릿속에서 연습했는데 무사히 여기 서 있는 것이 대견하고 감사하다.

 

이제 현주를 찾을 순서. 전광판엔 우리 비행기 출발시간 6:30분은 아직 멀고 4:30분 정도것까지만 표시되고 있었다.

 

그래서 300,400 번호 따져가며 700번대까지 한참을 걸어갔다. 708번 앞에 왔는데 현주가 안 보인다. 윗층 Luxx 라운지, 창가쪽 벤치들, 커피숍 안쪽 자리에 현주랑 비슷한 트렁크 보고 반가워 가봤지만 현주가 아니고... 어디에도 없다. 

 

한 부스앞에 앉아 wifi를 잡고 현주에게 ‘ 708 스타벅스 앞에 와 있다’ 며 카톡을 보내고 가족카톡방을 보니 그사이 현주가 벌써 아시아나 전광판을 찍고 나 기다리고 있다며 카톡을 넣은게 보였다. 전광판 사진을 확대해보니 760번대가 찍혀 있어서 얼른 그쪽으로 걸어갔다. 어두운 청사 천정아래 멀리서 현주가 손 흔드는 모습이 어렴픗이 보였다.

 

3시다.

옆자리 한국아가씨(피아노 대학원 진학하려고 엄마랑 40일간 대중교통타고 독일 여기저기 응시하러 다녔다 함) 가 자리를 옆으로 옮겨줘 현주랑 같이 앉아 자초지종 이야기듣고 무사히 만난거 축하. 30분후에 보딩패스 열린대서 푹 쉬었다. 공항청사 안이 의외로 한산한 느낌. 너무 넓어 건물네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는 직원, 신나서 소리지르고 다니는 꼬맹이들

 

유대교 기도룸

 

30분쯤에 보딩패스 받으러 가보니 벌써 줄이 엄청 길다. 현주에게 fast track 알아보라고 보냈더니 저쪽에 disable등 써있는 라인 있대서 카트 끌고 가보니 diamond 칸이었다.

한국인 여직원 도움으로 독일여자가 접수하는 창구에서 마일리지도 적립하고 짐 3개를 부쳤는데 (아까 무게 쟀을땐 한도초과 아니여서 뭐라 말 없더니)갑자기 1인당 한 개씩이라며 짐 하나를 빼라는 거다. 그러면서 추가요금을 내고 보낼거냐고 해서 하나를 빼기로 했는데 가벼운 짐 두 개는 벌써 벨트에 실려 사라진 상태. 큰 트렁크만 남아 있었다. 이 무거운 걸 기내로 들고 탈 수가 없어서 푸른색 가방을 빼겠다고 하자 독일여자가 뒤쪽 멀리있는 공항요원에게 소리치며 벨트를 멈추게 했다. 그리고 벨트위를 성큼성큼 건너가 무거운 배낭과 나머지 가방들을 양손에 가볍게 들고 돌아왔다. 와~ 독일여자 대단. 뒤쪽에 열외로 빠져서 가방에 중요짐들을 이리저리 분산시키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리 난리를 피운후 가방 두 개 부치고 빨간색 트렁크, 파란 가방, 그림가방 이렇게는 들고 타게 되었는데 tack 3개 붙였다가 2개 보내는 과정에서 또 착오있을까봐 걱정이 됐다.

그 와중에 공항직원이 카트 수거해 가길래 다시 가져오라고 다급하게 현주에게 시키고, 남자 아시아나 직원에게 다음에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은 후 우리는 Luxx라운지를 찾아 반대방향으로 이동했다. 또 한참 청사를 가로질러 걷고 엘리베이터 찾느라 우왕좌왕. 간신히 3층 라운지앞 도착. 카트에서 짐 다 내려 들고 들어가려는데 현주가 ‘ 후진거 같다’ 고 기운빠지는 소리를 했다. 지금까지 힘들게 온게 열받아 ‘ 그럼 어쩌라고, 들어가기 싫음 들어가지 마’ 라고 성질을 냈다. 잡친 기분으로 들어갔는데 프런트 흑인여자는 무뚝뚝, 불친절.

 

오른편 룸으로 들어가 낡은 소파에 앉아 현주에게 ‘ 건너편에 음식 있다’ 고 알려줬다. 현주가 가보더니 흑인여자가 거기 아니라고 했다고 무안해서 돌아왔다. 통로따라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음식코너가 있었고 더 안쪽에 테이블과 좌석이 놓여 있었다. 고급 휴식공간을 기대했는데 카펫은 얼룩져 더럽고 그냥 평범한 공항식당 분위기. 배가 고프니 미트볼, 감자스프등 다 맛있고 작은 콜라 3병째 마시며 정신없이 흡입. 현주는 몇 개 집어먹고 수저 내려 놓았다.

 

옆 테이블에 꼬맹이랑 뚱뚱한 여자가 와 앉았는데 애새끼 떠들어도 그냥 두고 전화통화를 스피커폰으로 시끄럽게 영어썼다가 또 이어진 통화때는 다른 나라 말로 하고... 주변사람들 피해를 주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밉상인지. 휴식하려고 갔다가 스트레스만 받고 말았다.

현주가 뚱한 표정으로 먼저 나가 있겠다고 해서 보내고 나도 바로 나와 보니 가방들 열어 짐을 챙기고 있다. 나 나오는거 보고 왜 일찍 나왔냐고 자긴 답답하고 폐쇄공포 느껴서 나왔다고 한다.

 

다음 수속단계 찾아가다가 tax refund 코너 발견. 시간 오래 안 걸리면 한번 해보겠다 해서 난 기다리고 현주가 줄 섰다가 옆줄로 가라고, 옆줄은 노친네부부가 시간 엄청 끌자 뒤에 기다리던 남자도 열받아 그냥 포기하고 감. 간신히 현주 순서 됐는데 다른 코너가서 물건 확인후 도장 받아오라하는데 그 쪽줄은 더 길어서 그냥 포기. 중국인들 리펀드 받으려고 단체로 몰려 다니고 있다.

 

아시아나 보당패스 받았던 방향으로 한참 걸어가 요원에게 표 보여주니 여긴 C구역이라고 B구역 찾아가라고 한다. 왔던 길 다시 돌아 한참 걸어 B구역 도착.

짐검사 단계. 카트에서 짐 다 내리자 흑인아저씨 직원이 편의 봐준다며 오른편 코너로 배정해주며 한국말로 인사까지 건냈다. 보안검색대에서 할머니 한명 버벅대다 간신히 통과. 다음 백인가족은 빙 둘러 서서 돌아가며 남은 음료 마신다고 쑈를 하고 있고, 내 앞 라틴계 젊은 부부는 애기 기저귀대까지 검색하고 있다. 너무 느리고 성질나서 욕이 절로 나왔다. 우리도 짐 다 검색대에 올리고 X-ray 통과해 짐 찾으려는데 거의 모든 짐이 정밀수색에 걸렸다. 우리앞 가족은 애기 젖먹일 보온병 물까지 문제 삼아 근처 경찰 불러 지들끼리 보고 낄낄거리며 서로에게 결정 미루고 경찰 그냥 돌아감. 애기 엄마가 ‘ 너무 한다’고 화를 낼 정도였다. 승객들은 출국시간에 쫓기는데 지들은 내 알바 아니라는 듯 장난치듯 짐 하나하나 트집. 내 작은 가방은 스마트폰을 넣었다고, 가방에서 꺼내 놓아야 한다고 지적. 현주 가방하나는 신발까지 싹 꺼내보고, 또 다른 가방은 빨래거리 다 끄집어 내놓고 샴푸 쓰던거 액체라고 뺏고 치약은 그나마 통과시켜 줌. 아주 개새끼들이다.

진을 다 빼고 통과. 게이트 쪽으로 걸어나오다 노약자카트 발견. 현주는 걸어온대서 나 혼자 타고 왔다.

 

면세점들을 쭉 지나 중간에 또 멈춤, 이번엔 출국수속단계. 카트 탄 사람들은 운전수가 여권 다 걷어 한꺼번에 수속, 현주가 막 따라와 자기 여권 스캔하니 안 됌. 내가 옆 칸에서 해 보라니 거기도 안됌. 카트운전수가 그 줄은 EU고 현주는 자동스캔이 안되니 옆 대인창구로 가라고 알려줌.

이후 카트 한참 타고 B48 게이트 도착. 청사가 너무 넓다고 하자 운전직원이 ‘ huge' 라고 대꾸한다. 이 넓은 청사에 무빙워크하나 안 보임. 여길 걸어왔음 난 죽을 뻔. 현주도 어느새 카트를 따라왔다.

난 게이트앞 의자에 앉아 현주 짐 받아놓고 쉬고, 현주는 남은 유료화 쓰라고 보냈더니 4 e 초콜릿 사고 동전을 또 남겨왔다. 결재할 때 동전 다 주고 나머지를 카드 결재 해야 하는데... 동전 몇 개가 뭐라고 그것도 짜증이 났다. 독일인들도 꼴보기 싫지만 한국 단체관광객 사이에 설레발 치며 까부는 한국남자도 거슬려보였다.

 

잠시후 탑승줄 서라고 하자 현주 먼저 들어간다고 인사도 없이 가고 난 맨 마지막에 천천히 기내 들어감.

37번 좌석은 비행기 거의 끝자리였다. 창가쪽에 또 한국인 청년 혼자 앉아 있는데 독일 올 때 미친놈 생각이 나 기분이 상했다. 그런데 나중에 기내식 받을 때 보니 외모는 한국인인데 외국인이었음.

처음 기내식은 대충 먹고 계속 잔 후 두 번째 기내식은 좀 먹었다. 10시간 넘게 꾸겨저 옴,

아시아나 스튜어디스들 무표정, 전혀 친절하지 않은 말투, 초짜들. 이젠 진짜 비즈니스나 타야 예전 이코노미 느낌 날까.

화장실은 배수구가 고낭나 물을 못 쓰게 막아놔서 양치도 못함.

 

한국은 29일. 인천에 도착하니 비가 억수로 온다.

맨뒤에 내려 화장실 갔다가 방역코너에 체크용지 내고 짐 찾는 곳에서 배낭 늦게 나와 불안. 다행히 무사히 잘 찾음.

 

현주랑 청사내에서 기다리다 피곤한 상태로 싸움촉발. 경재가 2시 40분 넘어 도착했는데 차 댈곳 찾다가 장대빗속에서 간신히 차대고 짐 싣고 내가 운전해서 옴. 넋놓고 앞 트럭만 따라가다 송산IC로 빠지는 바람에 다시 U턴해 고속도로 진입. 수원 거의 도착할때쯤 경재 깨서 이야기 좀 나눔, 엄마 아빠 싸운지 모르고 경재 짱이 긴장. 차 안 분위기 썰렁해서 애들에게 미안했다.

 

집에 도착해 샤워하고 이불깔고 바로 잠. 9시 넘어 일어나 경재가 해준 부대찌개 먹고 치킨 먹고 12시까지 수다. 시차 때문에 잠이 안 온다. 갖고 오긴 힘들어도 독일에서 사온 소소한 물건 다 펼처놓고 애들 나눠 주는 재미

 

 

※ 72번 비행기를 갈아 타고 26개국을 365일간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