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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프랑크푸르트 공항 1-2 terminal 1-2
6. 28. 수. 오늘 간다는 맘에 둘 다 잠을 설침. 샤워부스안에서 오랫동안 따뜻한 물로 몸을 깨우고 다른때와 달리 일찍 8사쯤 아침 먹으러 갔다. 부지런한 노인네들이 아침부터 장사진. 먼저 커피머신에 가서 카페라떼 한잔에 아스파탐 두알 녹여 마시는데 너무 맛있다. 시나몬향도 나고 초코맛도 나고 맛있다고 현주에게 권했더니 갔다와서 하는 말 ‘ 그건 초코라떼야 ’ 왠지 맛있더라. 눈이 침침하니 이런 횡재도 하네 현주는 여기 커피가 더 맛이 없다고 한다. 오늘 아침은 별로 안 먹힌다. 빈그릇 정리하고 음식 채우는 여직원들 역시나 오늘도 게슈타포 표정. 방에 와 도망치듯 짐 들처매고 나왔다. 트렁크가 무거워 계단 3칸 내려오는 것도 버겁다. 마당에 짐 다 꺼내놓고 닌 체크아웃하러 감. 추가요금없이 열쇠만 주..
2023.09.11 -
67> 밤베르크 신궁전 장미정원 neue residenz Rosengarten
6. 27. 화. 오후 아이보리색 담벼락에 줄맞춰 심어진 붉은 장미. 가벼운 탄성을 내며 마당으로 뛰듯이 들어갔다. 오른쪽에 작은 입구가 있었고 자연스럽게 통과해보니 ... 환호성을 지르며 정원품안으로 안겼다 언덕위에 축대를 높이 쌓고 그 위에 흙을 매꿔 평평하게 고른 후 어렵게 만들어진 땅위에 장미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그 발상만으로 충분히 감격스러웠다. 화단모양과 곳곳의 조각상이 예술 그 자체 어제 못 왔는데 오늘도 그냥 갔으면 이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지도 모르고 밤베르크를 다 봤다고 할 뻔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은 그 이유가 있고 값어치가 있다. 단체관광객들은 열심히 걸어올라와 잠깐 맛만 보고 돌아가고 있어서 보는 내가 다 안타까웠다. 어젠 더웠는데 오늘은 화창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2023.09.10 -
66> 멤멜스도르프 Memmelsdorf
6. 27. 화. 오전 베개가 불편해 자주 깸. 한밤중 화장실 갔다 왔더니 잠깬 현주가 '배 아프냐'고 걱정하며 내 이마에 손을 대봄 8 :20분까지 늦잠. 부리나케 일어나 샤워하고 면도후 드디어 면도날 버림 조식당 갔더니 오늘은 안쪽 룸이 가득찼다. 옆과 뒷자리 노인들 목소리가 엄청 듣기 싫다. 대부분 독일 호텔들에 노인들이 많긴 했지만 여긴 90 % 이상이 노인이다. 이건 뭐 양노원수준이다. 젊은 사람들이 전혀 안 보임 독일은 노인들이 아주 건방지다. 인종차별도 노골적이고 대놓고 처다보고 인사해도 무시해서 우리도 어느새 극혐. 조식시간 끝날때까지 앉아있다가 한 팀이 커피를 가지고 나가길래 우리도 커피잔들고 뒷마당으로 나왔다, 옆자리 노부부가 갑자기 담배를 펴대길래 일어나 멀찌기 떨어져 앉았다. 고양이..
2023.09.10 -
65> 밤베르크 대성당 Bamberger Dom
6. 26. 월. 오후 밤베르크 레지던츠와 대성당이 지도상에는 구시청과 가까이 있고 걸어갈 거리지만 차로 이동하려니 넓게 빙 돌아 주택가 언덕길을 구불구불 올라가야 만날 수 있었다 석문 성문을 통과하자 동산위에 넓은 광장위로 올라섰다. 레지던츠앞은 차를 댈 수 있을 거 같은데 주차된 차가 없으니 괜히 쫄려서 대성당옆 외진 골목길에 주차후 대성당 기단위로 올라간다. 시내가 저만치 발 아래 깔려 있는 풍경이 장관이다. 위정자들이 기를 쓰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기분을 알겠다. 열린 문틈안으로 성당에 들어간다 뜨거운 태양볕을 피해 성당안으로 피신한 관광객들이 꽤 보였다. 시원하다 못해 서늘할 정도인 온도와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왜 유럽에서 성당이 관광1순위인지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 단체를 끌고 온 가이드..
2023.09.10 -
64> 밤베르크 구시청사 Altes Rathaus
6. 26. 월. 오전 새들 지저귀는 소리에 깨보긴 첨. 아직 먼동도 안 떴는데 새들만 신났구만. 바닥에 이불깔고 잘 잤다. 아침에 현주가 빨리 커피 마시고 싶다고 서둘고 있다. 정작 방 열쇠가 안 빠져 한참 실랑이 조식 식당이 투숙객들로 가득하다. 어제 본 레스토랑 느낌보다는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넓어서 다행이다. 현주는 옆 테이블 독일 남자들이 맘에 안들어 이젠 욕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적응이 됐다고. 대부분이 노인들. 시선들의 꽂침을 느끼며 잠이 덜 깨서 눈비비며 한참 멍하니 앉아 정신을 차려야했다. 식단은 so so. 뭐 크게 기대도 안 했으니... 오늘 먹을 양을 한번에 다 채우려는듯 커피만 몇 잔 드링킹 10시반까지 조식타임인데 9시 40분 되니 파장분위기 현주 먼저 방에 들어가고 난 안마..
2023.09.09 -
63> 제호프성 Schloss Seehof
6. 25. 일. 저녁 안으로 들어가자 여긴 첨 잘못 간 Gasthof 하곤 분위기가 완전 달랐다. 손님이 없고 무표정한 여직원이 어리버리해보이는 남자에게 체크인을 넘겼는데 남자에게 대낮부터 술냄새가 풀풀났다. 수속 밟고 주차장 알려준다며 자기를 따라 오라며 밖으로 나가 한참을 동네 끝까지 걸어갔다. 중간에 현주를 태우고 그 남자를 따라가자 블럭을 빙 돌아 동네 뒤 넓은 공터 주차장까지 오며 자기도 힘들어 헉헉댔다. 주차하고 가보니 객실들이 3층 연립처럼 지어진 숙소 뒷편이었다. 더 안으로 한참 따라 들어가 복도끝 방으로 가보니 너무 후져서 말이 안 나왔다. 완전 낚였다. 독일여행 마지막 숙소라 젤 기대하고 신경써서 예약했는데... 전망도 없고 어제밤 묵은 Allee 호텔과 가격은 비슷한데 내외부 환경이..
202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