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4. 17:00ㆍTunisia 2015
현주랑 카톡하다 밤 1시가 돼서야 잠이 들었다.
살짝 자다 깼는데 무의식중에 머리맡에 폰을 켜 보았더니 밤 2시. 바로 몇분 전에 카톡이 하나 들어와 있다.
『 여보. 은재가 교통사고 』
눈이 번쩍 떠졌다.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딱 한줄 써 놓고 사라져 버렸다
너무 놀라 ' 무슨 일인가 ' 카톡을 보내도 아무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한국은 지금 아침이라 상희도 경재도 카톡을 볼 상황이 안되나보다.
얼마나 다쳤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
즐담배를 피워대며 넋이 나가 있은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 ?
오히려 당사자인 은재가 카톡을 보내왔다. 일단 살아있음에 안도의 숨이 그제야 몰아 나왔다. 띄엄띄엄 보내오는 소식을 종합해보니
' 출근길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신호무시하고 달리던 차에 치어 도로에 튕겨 나가 떨어졌다.
크게 다친거 같진 않은데 엄마를 기다리는 중이다 '
그 이후 현주랑 병원에 가본다고 하고, 또 갔다가 입원실이 없어서 검사만 했다고 하고..
난 넋이 나가 후배 정형외과 병원이름도 기억이 안나서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고,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 그리로 가라고 조치를 취하고 나니... 새벽 5시. 나도 그대로 쓰러저 잠이 들어 버렸다.
만약 어제 예정대로 비행기를 탔다면, 은재에게 무슨 일이 생긴지도 모른채 만 하루를 기내에서 희희낙낙 했을거란 생각이 드니 아찔했다.
비행기가 취소된 덕에, 한밤중에 깨서 카톡을 볼 수 있었고 멀리서나마 아빠로서의 역활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었다.
어제 오늘 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 의지랑 전혀 무관하게 벌어지고 있는 운명이 새삼 두려워졌다.
8시반에 일어나 아침 먹으러 갔는데,
모래알 씹는 것 같이 미각이 마비되어 대충 먹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오늘 아침도 무심하게 화창하다
미니바에 초콜릿등을 배낭에 챙겨 넣었다. 꽁짜니까.
힝공사에서 내 하루를 뺏었으니 나도 충분히 가져갈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잠을 못 잤더니 짐 다 싸놓고 또 살짝 잠이 들었다. 카톡소리에 놀라 깼는데 벌써 10시 50분. 후다닥 로비에 내려왔다.
프런트에 여직원에게 공항가는 버스를 물어 보았더니 택시를 타란다. (30원 갖고 뭔 택시를 타 !)
" 어제 프런트의 남자 직원이 11시 30분에 셔틀버스 타라고 하던대요 ? "
" Booking 되어 있어요 ? "
되물으며 큰 종이에 적힌 걸 이리저리 들쳐 보더니
" 다른 방 손님과 같이 가는 걸로 되어 있네요 " 하며 여직원이 확인해 주었다.
휴~ 놀래라. 옆 카페가서 차 한잔 하고 오겠다고 하고 나왔다
어젯밤 모히또 마셨던 바에 가서 카페라떼를 한잔 주문했다.
아직도 멍~해서 카페인이 좀 더 필요했다. 또 어짜피 이것도 꽁짜니까.
웨이터가 커피와 쿠키를 내려 놓고, Room key 를 확인하고, 계산서에 싸인을 받아갔다.
11시 25분쯤 시간 맞춰 다시 프런트로 갔더니 여직원은 어디가고 어제 체크인 할때 있던 남자직원이 서 있다, 한번 봤다고 반갑게 인사하고 체크아웃 하는데...
어제 밤에 마신 알콜음료 (모히토)는 내가 내야 한다는 거다. 몰랐다고 했더니 식당 식사만 무료라는 것이다.
이번엔 내가 제출한 미니바 체크지를 보며 " 초코렛은 뭡니까 ? " 비꼬는 듯한 말투로 미니바와 담배까지 청구서를 들이미는 것이 아닌가 ?
생각지도 못한 거라 당황해서 얼마냐고 물었더니 57 dinar (34,200 원) 라고 한다.
" 담배는 어제 항공사에 청구하라고 하지 않았냐 ? " 항의했더니
" 그건 돈이 없다고 해서 알아보겠다고 했지, 돈이 있지 않냐 ? " 고 맞받아 치는 것이다
배낭안에 챙긴 초코렛을 다시 꺼내 놓을까 하다가 몇 만원에 자존심을 바꾸기 싫어 유로화로 얼마냐고 물었다. 27 ∈
내가 가방 깊숙한 곳에서 돈을 꺼내자 남자직원 표정이 ' 또 한놈 걸려 들었구나 ' 라는 듯 했다
어제 공항에서 남은 돈 환전한 유로화를 꺼내 20 ∈ 두장 내고, 10 ∈와 6 dinar 를 거슬러 받았다.
끝까지 '돈 없다'고 우기고 '카페와 미니바는 안된다고 미리 알려줬여야 하지 않냐'고 항의하면 우찌 될거 같긴한데 예기치 않은 공격에 내가 당황했고 이 놈의 말투와 대응태도를 보니 한두번 처리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나에게 돈을 받고, 에미레이트 측에도 '승객이 돈이 없어 못 받았다'며 이중으로 청구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였다. 사후에 별도 Charge 되는 부분에 대한 투숙객의 컴플레인은 5성급 호텔 입장에선 골치아픈 문제일 것이다. 그런데도 사전에 알려주지 않은 건 고의성이 있었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았다. 비행기가 켄슬됐을때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숙식의 룰은 누가 더 잘 알겠는가 ? 이런 일은 나도 첨 겪는데, 이 호텔은 항공사와 연계하여 캔슬 승객들을 전담하고 있는 곳이 아닌가 !
여튼 내입에 들어간거구 들어갈거니까 기분은 나쁘지만 내야지 어저겠는가...
약은 척 하다가 자승자박한 꼴이라니...
비싼 수업료 내고 또 하나 배우고 가네...
그때 젊은 아랍커플이 내려 왔길래 쪽팔려 얼른 인사하고 자리를 비켜줬다.
그런데 그들은 별도 Charge 없이 깔끔하게 체크아웃 하는게 아니겠는가 ! 비행기 캔슬 한두번 겪어보냐는 듯...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을 나와 언덕을 다 내려올 때까지도 불쾌하고 괘씸했다,
어제 온 길하고는 다른 길.
해안도로를 타고
은빛 물결이 잔잔한 튀니스 앞바다를 보여주고
르 마르샤 시내를 돌아
오늘도 여전히 카페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마초들에게 석별의 눈길을 보내고
SAMSUNG 간판이 보이는 신시가지를 지나
밀리는 간선도로를 지루하게 기어가다
드디어 멀리 공항이 보이자 언제 그랬냐는듯 기분이 좋아졌다,
편하게 공항에 도착. 다시 검색대를 통과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다사다난했던 24시간후 다시 똑깉은 자리에 서 있으니 비현실적인 자메이스-뷰 (Jamais-vu) 가 느껴졌다
일단 보딩패스 창구로 달려갔다. 이륙 3시간전 인데도 줄이 구절양장이다. 나도 얼른 막장에 붙었다
앞사람 등만 보며 꾸역꾸역 더딘 전진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건든다. 돌아보니 아랍청년이 자기 카트를 손짓한다.
카트를 조심하라는건지, 내 짐을 실으라는 건지... 알았다고 고개 돌려 계속 줄을 따라갔다.
뒤에서 갑자기 무거운 카트가 내 발목을 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대리석 바닥에 풀썩 넘어지고 말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창피하고 바지는 흙먼지가 다 묻어 짜증나서 아픈지도 모르겠다.
내 앞에 놈이랑 뒤에 날 친 놈이랑 같은 일행인지 앞에 놈이 자기 앞으로 서라고 하고, 다른 남자는 나에게 그냥 맨 앞에 가서 발권하라고 하는데 괜찮다고 하고 계속 줄을 섰다,
20 여분만에 보딩패스를 받았다
어제 생수 사멱었던 카페로 왔다
아침에 받은 튀니지 동전을 다 써버려야 해서 6 dinar 를 들고 계산대로 갔더니 다 아랍어다. 국제선 카페에 영어 메뉴판도 하나 없다.
레모네이드 4 dinar (2,400 원) 하나 주문하며 재털이좀 달라고 했더니 금연이란다.
배낭을 올려놓은 내 자리로 왔는데 의자가 없다. 옆 테이블 아랍놈들이 내 의자를 빼가서 앉은 것이다,
이젠 서서 마시게 생겼네 ... 내가 황망해 하고 있으니 한 놈이 일어나 다른 의자를 갖다 준다
내 앞자리 여자도, 내 뒷자리 남자들도 담배를 피고, 어제도 아줌마가 라이터를 빌려 달라고 했으니까 비공식적으론 펴도 될 것 같았다,
오전에 열 받은 걸 식히기 위해 한대를 꺼내 피웠다.
공항청사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나라, 튀니지, 대박 !!
화장실 들렸다가 출국수속을 밟으려 가는 길에 할머니 행상을 만났다,
남은 2 dinar 도 없애 버릴려고 껌과 음료수등의 가격을 물어봤는데 그 돈과 가장 근사값은 이 팩쥬스 하나뿐이었다, 것도 좀 깎아줘서...
출국심사대.
줄 선 인원이 많진 않았는데 극동남자 한명이 심사관에게 퇴짜를 맞고 당혹스런 표정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내가 다 무안할 정도로.
몇분 후 드디어 내 순서가 되었다, 짐짓 밝게 인사하고 여권과 보딩패스를 밀어 넣었는데 ...
심사관이 손톱만한 우표를 보여주며, 다시 돌아가 Stamp를 가져오라는 것이다.
내가 어리둥절하자 " Hurry, hurry, hurry ! " 하며 빨리 뛰라고 재촉했다. 나도 퇴짜를 맞았다,
오늘 진짜 왜 이러냐 ~!
나도 똑같이 당혹스런 표정으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일단 돌아 나왔다. 문쪽에 아줌마 아저씨 직원 몇이 책상을 하나 놓고 모여 있다
스탬프 이야기를 했더니 Thirty dinar 라고 한다. 그때까지도 상황파악을 못한 터라 환전에서 뭐가 잘못됐나 싶어 어제 창구에서 받은 서류를 꺼내 보여줬다. 한 남자가 종이에 30 dinar 라고 적었다. 남은 유로화를 꺼내 보여주자 아저씨 직원이 기다리라며 내 전재산인 15 ∈를 가져갔다,
잠시후 돌아와 스탬프와 2 dinar 동전을 건네주었다. 이게 출국세 몫인가보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항공권에 공항이용료를 포함해서 받는데 필리핀이나 튀니지 같이 몇몇 나라는 별도로 받고 있었다.
그걸 모르고 돈을 다 써 버리고 나왔으면 어쩔뻔 했는가.
이것들이 가방을 투시하랬더니 내 주머니를 투시했나,
다 내려놓고 가라고 완전히 거덜내는구만,
아 이 지긋지긋한 2 dinar. 또 생겼네 !
여권에 붙은 조그만 우표스탬프가 18,000 원 짜리다
이번엔 보안검색대
나 같은 여행자에게 뭘 건질게 있다고 ... 여직원이 내 냄새나는 배낭을 압수해 뒤지기 시작했다.
' 남은 돈 없다 없어. 이 미X년아 ~'
하도 악에 받쳐 저 안쪽 이드 (원자아)에서 미처 정제되지 못한 단어들이 터져 나왔다
손을 배낭 안으로 쑥 집어 넣어 보더니, 지퍼를 열어 위에만 살짝 보고 끝.
' 그럴꺼면 모하러 건들어, 아예 다 꺼내 보지 ~'
코딱지만한 공항하나 나오는데 아주 진과 혼이 다 빠져 버렸다
52 gate 찾아가는 길.
다리는 질질 끌리고 얼굴엔 쌩 땀이 삐질삐질 흘러 내렸다
1시반까지 도착하라해서 간신히 시간 맞춰 대합실,
두바이행 승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공항 직원을 따라 이리 저리 몰려 다녔다. 어찌된 영문인지도 모르겠고 따라다닐 힘도 없어서 의자에 앉아 연신 하품을 하며 눈감고 잠을 청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돌발상황들이 나에겐 너무 벅차다.
2시반 출발예정인 비행기는 계속 늦어졌고 연락을 못 받은 기장과 부기장도 시간 맞춰 왔다가 공항 직원과 함께 어디론가 가 버렸다
3시가 되서야 브릿지가 열렸다. 가장 마지막까지 앉아 있다가 일어났다, 나 안 타면 퍼스트건 뭐건 출발 못하니까...
어제 사무실에서 나랑 실갱이 했던 남자직원 (형광색 유니폼)이 표 검사하다가 날 알아보고 미안하다고 인사를 한다
" No problem ! " 이라고 대꾸 해줬다
브릿지끝에서도 기내로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병목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내 바로 앞 줄에는 중년 부부였는데 날 보더니 " 도와줄까 ? " 해서 괜찮다고 했다,
기내로 들어갔다. 그런데 내 앞의 그 부부가 비즈니스석에 앉으려다 말고 또 나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 이 자리 필요해 ? "
아무리 그래도 내가 두 부부 갈라놓을 일도 없고 또 음식까지 차지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 나 저기 자리 있어 ! " 했더니
" I know ! "
고맙다고 인사하고 난 내 자리 찾아 안으로 들어갔다
비즈니스존을 지나 이코노미로 들어오니 이건 뭐 콩나물시루고 닭장이다,
그냥 눈감고 잠이나 푹 자야 되겠다,
비행기는 예정시간을 1시간 지체후 부리나케 땅을 박차고 올라갔다
튀니스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아프리카 호텔, 하비브 브르기바 거리, 메디나... 이젠 진짜 안녕 ~
늦었다고 과속을 일삼는 비행기
스튜어디스들은 왜 치킨만 남았으면서도 " 치킨 ? 비프 ? 어떤걸 드릴까요 ? " 라고 물어볼까 ?
그리고 난 왜 항상 다 떨어진 비프만을 외치는 걸까 ?
튀니스 →두바이 구간은 5시간정도 비행한거 같다. 짧은 시간이라 별로 힘들지 않았다
창아래로 두바이의 야경이 나타났다,
타임머신 타고 미래로 여행와
우주정거장 위를 유영하는 것 같은 환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창문으로 몸을 기울여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옆자리 아저씨가 등을 톡툭 두드린다.
" 나도 보고 싶어요 ~ "
" 웁스 ! 쏘우리~ "
A380 아니라고 이리 박대하나 ?
어디 구석 활주로 바닥에 비행기를 세우더니 옥외계단을 내려와 대기하고 있는 버스틀 타고 또 이동한다,
20 여분 이상을 달렸다,
중간에 급브레이크를 잡는 바람에 승객들이 넘어질 뻔 한적도 있었다. 공항 철조망 팬스와 외곽도로를 따라 달린다
늦은 밤이라 변두리 점포들도 다 문을 닫고 거리가 적막했다. 이리저리 쏠리면서 밤중에 버스에 실려 어디론가 가고 있다.
기사가 길을 잃었다는 의심이 들 정도로 헤맨후 드디어 청사 안으로 들어왔다,
사람들의 긴 행렬을 따라 이리 저리 오르고 내리고 검색대에서는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줄 서 있고 새로운 승객들은 계속 밀려 오고, 뒤에선 배낭채 몰아부치고... 한밤중인데도 여긴 전쟁터다.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이용객이 늘어난 두바이공항이 처리한계를 벗어났다.
검색대 간신히 통과후 게이트 번호 확인하고 공항 지하 고속철 타고 A 터미널로 이동
일단 화장실가서 한숨 돌린후 안내데스크에서 Meal boucher 타는 곳 물어보니 A7 게이트 근방이라고 알려준다,
걸어가다가 지팡이가 대리석바닥에 미끌어지며 바닥에 손을 짚었다. 배낭이 훌러덩 앞으로 쏠리며 카메라가 떨어져 떼구르르 굴러갔다,
백인여자가 주워줬다, 놀라서 얼른 켜보니 다행히 정상 작동됐다.
비행시간 대충 물어보고 바우쳐를 내 주었다. 이거 하나 받으려고 쌩땀을 흘려가며 개고생을 ...
내 뒤로 갑자기 아랍사람들이 무료식사권 달라고 떼로 몰려드는 바람에 A7 주변이 아수라장이 돼버렸다
Wi-Fi 되는줄 알고 들어간 식당. WAFI
전혀 관계 없이 Wi-Fi 는 안됐다. 이름으로 낚시질을 ...
내 자리 옆에는 나이 지긋한 한국인 부부가 앉았다. 굳이 아는 체는 안 했다, 두바이만 와도 한국인들이 지천이다.
여기도 무료식사권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한정되어 있었다. 바로 아래 치킨버거와 콜라. 생긴건 저래도 의외로 맛있다
튀니스 공항에서 산 쥬스까지 빨대 꽂아 마시고, 무료쿠폰들고 나타난 동남아 일행에게 자리 내주고 일어났다
대합실에서 30분 무료 Wi-Fi 로 집에 소식 전하고 음악 들으며 한숨 돌렸다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며 직원에게 ' 브릿지냐, 셔틀버스냐 ' 고 물었더니 다행히 한국행 비행기는 브릿지 전용이었다
역시 맨 뒤로 입장.
자리가 대박이다. 통로좌석에 등뒤로는 벽이고 바로 화장실이다. 자리사이 간격도 역시 A380 이 좀 더 넓긴하다.
한국어로 더빙된 최신영화가 튀니스→ 두바이행 비행기보다 더 많고 옛날 겔러그 오락 (Invasion) 과 레이싱 게임에 빠져 비행기가 이륙하는지도 몰랐다,
한밤중에 기내식 먹고 한숨 자고...
로다주(Robert Downey Jr) 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최신영화 The Judge 를 감명깊게 본 후에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은재 병원부터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몽사몽에 받은 아침밥상
여행 끝 !
●
28 +1 일간의 튀니지 일주,
총 지출 : 1400 dinar X 600 = 840,000 원
145 ∈ X 1,330 = 192,850 원
왕복 비행기 삯 = 1,250,000 원 합 2,282,850 원
수염의 변천사
문뜩 또 면도가 귀찮아지면
배낭 하나 매고
지구 반대편 어느 나라 어느 동네, 수염 덥수룩한 마초들 사이로 유유히 사라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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