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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뮌헨 TUM, ESO, BMW
6. 23. 금. 정오 나도 좋아하는 건축물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겠단 기대감에 살짝 설레였다. 올드타운을 벗어나 교외로 빠지는 도로를 타고 북쭉으로 한참 달리자 한적한 지방도로 나왔다. 이윽고 탁 트인 전원풍경과 평화로운 마을, 잘 사는 주택가, 화단 속을 아치로 파내 출입문을 만든 집, REWE 앞에 엄청난 자전거 거치장등을 구경하느라 연신 고개를 좌우로 돌렸다 숲속 갈림길에서 좀 일찍 우회전해서 아스팔트길을 따라가다보니 길가에선 보이지 않던 멋진 건물이 키 높은 나무숲 속에 숨어 있었다. 멋쩍게 돌려 나옴. 첫번째 목적지인 Miller tower 가 언덕위로 고개를 살짝 내밀었다 한적한 흙길위에 차를 세워놓고 비 고인 웅덩이를 피해 천천히 탑쪽으로 산책을 나왔다 사진으로 봤을땐 뭔 천 같은 재질인줄..
2023.09.01 -
55> 뮌헨 마리엔광장 Marienplatz
6. 23. 금. 오전 한밤중이 되어서야 창밖이 조용하다 자다께서 창문 활짝 열고 바닥에 이불을 가로로 깔고 반 접어 덮고 잤다 이후에 현주는 오히려 추어서 잠을 설쳤다고. 자다말고 " 형 모해 ? " 하는 소리에 얼떨결에 깨서 내가 " 모 ? " 하니 " 창밖에서 나는 소리구나 " 하고 다시 잠. 아침 먹으며 오늘은 각자 보내기로 했다. 아침에 비가 계속 오고 흐리니까 미술관에 가는 걸로. 요즘 추상미술 좋아하니까 피나코데크 데 모데르나 ? 를 데려다줄까...그러다 비가 오락가락 그치는 기미가 보이자 ' 올드타운을 구경하겠다 ' 함. 무섭지만 용기 내 보겠다고. 청소 하나 안하나 비슷해서 오늘도 문고리에 free drink 푯말을 걸어놓고 내려오다 프런트 직원과 아침인사를 나눴다. ' 뮌헨 어떠냐 ' ..
2023.09.01 -
54> 뮌헨 림 아케이드 Riem arcaden
6. 22. 목. 오후 알리안츠 아레나로 출발 가는 길에 덤으로 BMW 본사 건물도 보고 주변에 BMW 부속 건물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RACING is in our blood 라고 선동하니 독일놈들 운전매너가 shit 이지 알리안츠 보험회사 마크를 붙인 축구경기장. 토트넘 케인이 이적한 독일 FC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이다. 멀리서 보면 뱀피부 같이 징그러운데 가까이 다가가 보면 세련됐다. 현주도 멋진 건물이라고 말할 정도니. 그런데 굳이 이렇게 어렵게 지을 이유가 있었을까 ? 기능적인면보다는 미적인 면을 추구한 듯. 내가 원하는 곳 갔으니 현주가 좋아하는 곳을 갈 차례. 차안에서 사진만 몇장 찍고 호텔 근방의 쇼핑몰을 가보기로 했다.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가다보니 다시 시내로 들어가 삼성건물로 나오는..
2023.08.31 -
53> 뮌헨 님펜부르크궁전 schloss Nymphenburg
6. 22. 목. 오전 잘 자다 깨보니 새벽 4시. 현주도 깨서 화장실 다녀오길래 나도 갔다 오니 잠이 완전히 깨버렸다, 창밖이 희미하게 밝아지고 이 새벽에도 부지런히 이동하는 투숙색들 인스턴트 커피와 쿠키로 아침을 떼우고 10시쯤 호텔을 나왔다, 우리 호텔은 3시방향. 뮌헨 교통국은 7시 방향. 시내를 관통해 찾아가는 길은 멀고 복잡했다. 목적지 몇 km 쯤 왔을때는 주변에 도매시장, 공장지대,굴다리, 벽에 낙서가 가득한 외곽지대에 들어왔다. 기차역 뒤 낙후된 지역처럼... 이런 곳에 관공서가 ? 그런데 그 지역을 좀 지나자 다시 건물들이 번듯해지더니 왼편에 깔끔한 흰색 관공서가 몇동이나 계속 이어졌다. 여기가 뮌헨 도시교통국이었다. 건물앞에는 오전부터 민워인들로 바글바글했다. 기적적으로 갓길에 주차자..
2023.08.30 -
52> 뮌헨 렌바흐하우스미술관-2 Lenbachhaus
6. 21. 수. 오후 휠체어에만 앉아 있으려니 춥다. " 1층 카페가서 따뜻한 커피 한잔하고 머저 보는 건 어때 ? " 카페 들어가니 자리가 다 비어있고 주문대에서 동양인 아가씨가 분주히 일하고 있다. 주문하려고 가니 ' 바쁘니가 앞으로 돌아가서 주문하라' 고 한다.. 앞으로 돌아가보니 여긴 손님들이 실내외로 많이 차 있었다. 주문하려하자 남자직원이 " 자리에 가 있으면 주문 받으러 간다 " 고 한다. 다시 뒤로 돌아가 창가 자리에 앉아 있으니 동양인 아가씨가 주문을 받으러 왔다 인터넷보니 독일은 카페에서 케익도 크게 준다고 그러던데 막상 와 보니 한국카페처럼 딱 쐐기다. 아 캐나다 마곡이 그립다. 15.5 e (22,100 원) 나와서 잔돈 다 털어 계산해 줌. 커피값도 비싸고 직원들이 싸가지 없어서..
2023.08.29 -
51> 뮌헨 렌바흐하우스미술관-1 Lenbachhaus
6. 21. 수. 오전 한밤중 깼는데 어제 먹고 잔게 소화가 안돼 속이 불편, 베개도 불편, 바닥에 내려와서야 단잠을 좀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을땐 태양볕이 작렬해서 커튼을 처야 할 지경이다. 속은 편해져서 혅가 차려준 진수성찬으로 느긋하게 아침을 먹었다 노이에 피나코테크(neue pinakothek) 를 가려고 했었다. 근데 하필 휴관, 급히 찾아본 미술관에 Lenbachhaus 시립미술관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뮌헨여행을 준비할땐 정보가 없었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사이즈라서 네비에 찍고 출발. 시내 진입하는 고속도로 끝에서 만나는 삼성건물. 지구 반대편 낯선 곳에서 만나는 한국은 얼마나 힘이 되는지. 오늘은 길 놓치지 않게 정신줄 단다히 잡고 오니 시내 중심지에 바로 접근할 수 있었다. 어제..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