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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노이슈반슈타인성-1 Schloss Neuschwanstein
6. 15. 목. 저녁 예쁜 기아차 직진길에서 좌측으로 살짝 빠지자 한적하고 아름다운 가로수길이 나타났다 우측에 노란 호엔슈방가우성 (Schloss Hohenschwangau)이 보였다.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진입길 좌우로 넓은 주차장이 몇개나 있고 늦은 오후인데도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서 유명관광지라는 실감이 났다 드디어 노이슈반슈타인성이 보이는 넓은 광장에 도착했다. 왼편으론 주차장, 오른편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있고 난 네비에 표시대로 그 사이 난 길로 들어섰다. 백여미터쯤 갔을때 도로를 다 파헤쳐 놓고 그 뒤로 바리케이트가 떡하니 막고 있다. 현주가 내려 살펴보더니 옆으로 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현주를 다시 타라하고 파헤처진 길로 내려와 오른편으로 차를 올려보니 남의 공장 마당이었..
2023.08.22 -
37> 퓌센-1 Fussen
6. 15. 목, 오후 보덴제를 떠나는 길은, 3일전 설레이며 두리번 거리던 낯선 거리들이 기억나 기분이 묘했다, 현주가 아까 체펠린 뮤지엄에서 백인남학생이 인도계가 섞인 여학생 필통을 발로 차고, 다른 백인여학생은 무심한 표정으로 그걸 내려다 보는 걸 목격했다며 소수민족을 향한 차별과 왕따에 대해 걱정을 한다. 마사 스튜어트 (Martha Stewart 1941년생) 를 앞세워 노화에 대한 거부감을 조장하고 영원한 젊음을 추구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장하는 그 기저에 깔린 상업적 의도를 비판했다. 알고이 지방 (Allgau)은 보덴제 린다우와 퓌센사이를 말하는데 알프스 설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구릉녹지대가 펼처진다. 동쪽으로 쭉 고속도로를 달리다 시골길로 접어들자 역시 명불허전. 알고이..
2023.08.22 -
36> 보덴제 프리드리히스하펜 Friedrichshafen
6. 15. 목. 오전 새벽 3시반에 깼는데 그 시간까지도 골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간간히 올라왔다. 징한 시끼들, 여기가 독일인지 터키 바자르 골목인지, 이 나라는 안면방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나 ? 누가 신고하거나 경찰이 출동하지도 않나 ? 복도에 귀마개 갖다 놓은 이유가 다 있었구만 현주는 5시반에 깨서 잠 안오니까 아예 가방을 꾸리고 난 지구 반대편 주식 폭락에 승질나서 내처 자버렸다 8시 넘어 일어나 현주가 차려준 아침을 먹으려니 둘 다 입맛이 없다. 소스없이 샐러드를 먹으려니 풀냄새만 난다. 변비 걸릴까봐 억지로 구역구역 현주는 너무 일찍 일어나 막판에 소파에서 자고 난 조용히 샤워하고 욕실용품 챙겨 나왔다. 3일간 풀어놓은 짐을 다시 챙기려니 더 손이 많이 간다. 도시세 배낭매고 먼저 나오는..
2023.08.21 -
35> 보덴제 크란켈카페 cafe KRANKEL
6. 14. 수. 종일 자다보니 소파가 불편해 거꾸로도 자보고, 바닥으로 내려와 침대아소파 사이에 낑겨도 자보고 새벽에 화장실 갔다가 또 잠들고, 꿈이 재밌어 계속 뭉기적거리다보니 9시 40분 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로를 깨는 공사소리에 창문으로 나가 발코니를 잡고 아래를 내려다본다 부지런한 하루젠더는 벌써 장사를 시작했고 골목 건너 카페엔 손님들이 오전부터 한 테이블 차지하고 있고 호숫가로 향하는 관광객들의 설레이는 표정들, 애 떼쓰는 소리 노란 스포츠카가 굉음을 내며 골목을 지나가고 마을 지붕들, 녹음 짙은 나무숲, 삐쭉 솟은 성당 종탑, 그 모든 것들위에 파란물감 하늘... 티파니의 아침이 생각나는 보덴제 아침풍경 하루젠더에게 도움을 받은 건 ' 우리가 한국에서 프라빈에게 한 보답을 받나보다'..
2023.08.20 -
34> 보덴제 바드공원 Badgarten
6. 13. 화. 오후 5시쯤 소파에서 깨서 리히텐슈타인, 근처 공원등 정보 찾아보고 그간 지나왔던 도시들을 떠올려본다 프랑크푸르트 한 케테고리, 낭만가도 한 카테고리를 형성한 것처럼 보덴제도 비중있는 여행지로 추억될 거 같다. 6시가 되자 현주도 단잠에서 깨서 저녁 산책나갈 준비를 한다. 아까 놀라서 이제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간다. Simran mode 앞을 지나가다 하루젠더 보고 인사나눔 보덴제는 워낙 커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경에 걸쳐있어 서로 사이좋게 향유하고 있고 조금만 운전하고 가면 리히텐슈타인이다. 그래서 유럽에서 꽤 유명한 고급휴양지. 숙소 바로 앞 공원이 Badgarten 거의 벗고 선탠을 즐기고 있다. 일행의 또 다른 여자는 호수에서 수영하고 와서 비치타올 하나 두르고 그 안에..
2023.08.19 -
33> 보덴제 빌노우성당 basilika birnau
6. 13. 화. 오전 느긋하게 일어나 캡슐커피 dassimo 사용법을 유투브로 찾아보고 커피 두잔 내리고, 먹다남은 빵 꺼내고 무르기 시작하는 과일을 꺼내 아침을 먹는다 빈약하지만 한없이 여유로운 아침식사 계단을 뒷걸음으로 내려오다 좁은 돌을 잘못 디뎌 쭐떡 미끄러졌다. 오른발은 난간에 왼발은 계단에 걸려 가랭이를 한껏 찢어놓고 있으니 현주가 내려와 지팡이를 대신 받아준다, 웰컴 초콜릿 두개 주머니에 챙겨넣고 내려왔다. 아침부터 거리가 주차전쟁이다. 빙빙도는 차들. 우리가 주차된 곳으로 가자 차 한대가 뒤에 멈춰 차 빼기를 기다리고 있다 어제 시내 좀 돌아봤다고 길이 눈에 익는다. 어제 교외까지 나가봤던 길로 성당을 찾아간다. 앞차가 버벅대는 바람에 후방 추돌할뻔. 여기서 사고나면 나만 억울하니 조심...
2023.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