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ve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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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가에 앉아, 가을을...
낙엽이 떨어집니다. 낙엽을 하나 주워 들었습니다. 낙엽이 속삭입니다... " 좋은 말로 할때 내려 놔, 응 ? " 낙엽을 내려 놓았습니다. 낙엽이 다시 속삭입니다... " 쫄았냐 ? 소심하긴 ..." 황당해서 하늘을 보았습니다. 하늘이 속삭입니다... " 눈 깔어 " 하도 열받아 그 낙엽을 발로 차 버렸습..
2011.09.25 -
5년후엔...
5년후엔.... 돈,명예,위선 이라는 삼각대위에 더 이상 내 자신을 올리지 않고 십여년 함께 늙어가는 카메라를 올려놓아 담배 한개피 태울만큼의 장노출로 야경이나 찍으며 살고 싶다. ....
2011.09.21 -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가든5 부터..가락동...롯데월드까지 차가 막힌다. 꽁짜로 집주며 살으라고 해도 서울엔 안 산다고 호기를 부렸다. 수원 인구 대비 10배가 되는 서울, 경제력도 10배면 위안이 되겠지만 그 이상 비교불가한 엄연한 현실 공연한번 보려면, 차 손보려면 그래도 어쩔수 없이 돈 싸들고 와야하는 Dilemma 휴가철..
2011.08.06 -
그 시절의 음악 : Alan parsons project
가끔 토요일 밤에 안사람이 누리는 호사가 있다. 순정만화를 잔뜩 빌려와 딸들과 밤새도록 읽고 일요일 아침까지 늦잠을 자는 것이다. 엇그제도 난 그 옆에서 배깔고 누워 아내의 스마트 폰을 만지작거리며 놀았다 신기해서 이것 저것 누르다보니 You-Tube 까지 들어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이름..
2011.07.12 -
그 시절의 음악 : The Cars
나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수도원같은 기숙사에서 보냈다 세상 돌아가는 유행도 모르고 금욕의 도를 닦던 어느날... 주말에 속세를 다녀온 친구가 뻐기듯이 꺼내놓은 삼성 mymy 카셋트 ! 부러질듯이 얋은 헤드폰을 조심조심 벌려 양쪽 귀에 대고, Play 버튼을 살짝 누르자-그전에 카셋트는 플레이버튼의 물..
2011.07.11 -
영화 - 써니
저녁때 현주랑 데이트 ! 차 안타고 동수원CGV까지 둘이 걸어간다. 겨울에 호주가려면 체력을 만들어야 하는데 오래간만에 걸으니 힘들다. 3층에 일식 벤또집이 새로 오픈했나보다. 우물 길어올리는 나무 바께스같은곳에 식어빠진 밥이 담겨나온다. 색다른 맛에 남기진 않았지만 다시 갈 맘은 안 생긴다..
201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