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 9. 15:09ㆍItaly 2005
이탈리아도 남북의 차이가 심하다.
고급스럽고 부유하며 화려한 북부의 도시들(밀라노 피렌체 베니스 등) 에 비하여 남부의 도시들은 투박하고 가난하여 마피아의 본거지가 되기도 한다 (나폴리 시실리아 바리 등). 이탈리아 남부의 자연 또한 흡사 버려진 황무지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황량했다
이렇게 남부가 가난하게 된 이유중에 하나는 외세의 침략인데
에게해로 시작된 그리스문명부터
한니발로 대표되는 아프리카문명
콘스탄티노플로 대변되는 동로마제국의 영향
오스만투르크(터키) 등의 침략을 고스란히 받아내게 된다.
반면 북부는 알프스산맥이 보호막의 역활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한 결과로 남부의 마을들은 독특한 문화의 혼재가 발견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알베로벨로다
타란토에서 북쪽으로 한참을 올라가야 만날수 있는 요정의 마을.
특별히 관광객들을 위한 대형주차장 같은건 없었지만 로터리 한켠에 차 몇대 댈만한 곳엔 관광시즌을 벗어나 한적했다.
마을길을 올라가다 현주가 도마뱀을 발견했다
손가락을 가까이 대도 도망가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사는 듯.
집 모양이 거의 비슷해서 술취하면 자기집을 못 찾는수가 있겠다
그럴땐 어떻게 찾을까 ?
정답은 !
지붕 꼭대기의 문양. 각각의 집마다 독특한 모양으로 장식하여 일종의 문패 역활을 한다.
내가 볼땐 큰 체스네 뭐...
몇몇 집은 기념품가게로 바뀌었는데 주민들이 직접 짠 퀼트제품이 괜찮아보였다
마을 젤 위에 있는 교회
이탈리아 북부의 화려한 고딕식건축양식하곤 확연히 다르게 소박하고 깨끗하다
주인이 없어서 지붕 꼭데기에 문양도 없나보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인기척도 없이 조용하다
절로 경건...
마을을 떠나며
백미러로 보이는 마을 전경이 멋있어 사진을 찍고 싶은데 뒤로 바짝 차 한대가 따라 붙었다.
얼마쯤 올라가다 옆으로 차를 세우고 몸을 돌려 사진을 찍었다
술 취한 사람들이 하나둘 언덕위로 올라가 자기집을 두리번거리며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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