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 : 제3차 세계대전

2012. 9. 13. 21:00Life is live !

 

 

 

 

 

<인용사진>

 

 

 

 

최근 삼성과 애플의 분쟁을 보며 제3차 세계대전을 떠올렸다

물리적은 충돌은 없지만,

다국적 기업이 전 세계를 들쑤시고 다니며 서로 죽으라고 장기전을 벌이는 걸, 달리 적당한 표현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덩달아 나도 알랑한 애국심에 도취된 한국 전투병이 되어 전장에 뛰어 들었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우군의 大敗로 일단락됐고 한국국민은 승자 미국 애플에 일인당 2만원-미 배심원 판결 배상액을

남한 인구로 나눈 액수- 가량을 배상해야 한다

전의에 불타 흥분하다가 울분했고, 괘씸하다가...갑자기 허망해졌다

삼성이건 애플이건 스마트폰이건 특허건 나랑 하등의 관계도 없고 정작 내 손엔

국내 중소기업의 구식 2G 폰이 들려 있다는걸 안 순간 !

 

Galaxy S3  최신폰 공급가가 17만원까지 떨어지자 너도나도 구입하려고 벌떼처럼 모여드는 바람에 삼성전자가

이틀만에 2천억을 벌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오늘은 애플의 새 스마트폰이 발표된다고 해서 나도 새벽 잠을 설쳐가며 태평양건너 미국의 기사를 찾아보았다.

당분간 스마트폰을 살 계획이 없는 나도 그런 뉴스에 흥미를 느꼈고

역시 삼성과 애플로 편이 나뉜 사람들의 이전투구를 보고있는 재미도 쏠쏠했다

 

단지 휴대폰 뿐이겠는가마는 요즘 물건들은 고장나서가 아니라 단지 구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진다

한때는 최신이었던 이 것을 싸늘한 눈길로 정 떼게 만든 건 그 회사의 신제품이다.

모델 체인지가 아니라 페이스 리프트로 살짝 변화만 주고

혁신이네, 아니네 듣기 싫은 소리를 감수하고 새 제품을 발표하는건,

오로지 기업의 이윤추구 때문이다.

그들의 시선은 항상 한 곳에만 고정되어 있다. 자기네 제품을 신격화 하는 맹신도들의 주머니.

삼성과 애플은 아마츄어가 아니고 프로다

그들의 경기는 순수한 스포츠맨쉽이 아니라 한동작 한동작 철저히 계산된 Show일 뿐이다. 프로레슬링처럼...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그 비싼 경기를 보기 위해 관전료를 내고 있다

 

인간은 사유의 능력이 뛰어나 ' 만물의 영장' 이 되었지만

요즘 세상처럼 자발적으로 ' 만물의 노예' 가 되버린 사람들이 많은 시대는 역사적으로 없었다

 

이참에 나도 스마트폰을 장만하면 좀 혁신적이고 스마트해지지 않을까 ? 심히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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