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30. 11:00ㆍPhilippines 2012
차가 도착한 곳은 어제 저녁을 먹은 하나팟 맞은편 공터였다.
눈에 익은 지프니 3대가 세워져 있어 옆면 글자를 보니 어제 하나지프니라고 놀렸던 그 차 였다
하나투어에선 지프니까지 직영하고 있었다.
이런 추세라면 10년안에 막탄섬을 다 사버릴 기세다
고구려라는 이름의 레스토랑 간판을 보고 상희가 걱정스런 목소리로 물어본다.
" 또 먹는거야 ? "
패키지 여행은 배가 꺼질 틈을 안준다는 불편한 진실이 동심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 알거 같다.
" 토할 때까지 먹인대 "
식당옆 샛길로 쭈욱 들어가자 스쿠버다이빙 강습장이 나왔다
근육 몸통을 드러낸 젊은 한국인 강사들과 시커먼 필리피노들이 큰 소리로 인사를 하며 우리를 맞이했다.
아래 글은 현주가 들려준 이야기
' 우리 가족이 맨 마지막으로 들어가는데 캡틴으로 보이는 한국인이 인사를 하길래 같이 인사를 해줬다
처음으로 답례 받았다고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더라 '
물론 맨 꽁찌로 들어간 나도 답례 인사를 했다.
비록 종이컵이긴 하지만 시원한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티를 대접 받앗다,
강습장 끝은 바다였다.
하늘에 먹구름은 가득하지만 세부 해변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볼수 있었다.
처음 입어보는 Wet suit
물을 머금어 묵직했지만 온 몸을 갑옷처럼 단단하게 보호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줄서서 건강상태 싸인하고 옆 풀장으로 이동했다
내 왼발이 지멋대로 둥실 뜨자
옆에서 보조해주던 필리피노가 얼른 발을 잡아 자기 발로 지그시 밟아주었다
입안으로 시원한 산소가 들어오는 느낌도 좋았고
물속에서 심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고글에 물 빼는 것도 재밌었다.
중간에 물을 먹어 허우적거리긴 했지만 기분같아선 곧바로 바다 속을 유영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강사가 다 모이라고 하더니
바닷속에 실지로 들어가면 경치가 좋고, 사진도 찍어 CD로 구워주고, 키스신 찍을때 물고기도 모아주고...
그런데 오늘은 바람불어 못한다. 강의 끝 !
모야 ~
세부에 해양레포츠 하러 온건데, 물에 발 담가본 건 여행내내 이게 다 였다.
아쉬운 강습이 끝났다.
잠수복을 입고 벗는 건 필리피노의 도움이 꼭 필요했다.
같은 아시아 지만
난 백인종 넌 흑인종.
샤워기는 찔찔거리고 그마저 해풍에 이리저리 날리는데
현주는 속도 모르고 뭔 샤워를 그리 오래하냐고 지청구다
샤워후 수영복만 입고 앉아 있는데 사람들이 어느 틈에 평상복으로 다 바꿔입고 왔다
수영복 입고 거리 관광은 어제로 족하다 이거지.
우리 가족도 얼른 화장실 가서 마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차 몇대에 나눠타고 또 먹으러 이동했다
경재는 앞에 봉고차, 우리는 기아승용차
스킨스쿠버는 Skin Diving 과 Scuba Diving 으로 나눠진다.
스노클 등을 물고 잠수하는건 스킨.
Aqua lung 이라는 산소통을 매고 들어가면 스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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