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9. 08:00ㆍPhilippines 2012
은재가 아침부터 전화해 멀티 콘셋을 물어보는 덕분에 잠이 깼다. 7시
필리핀 전압은 우리나라랑 같은 230V 인데 콘센트가 l l 자 예전 110V 모양이다.
이 호텔을 포함헤 요즘 지어지는 건물들은 아예 콘센트를 멀티형으로 달아놓았다
세부는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다라야 한다는 바램은 아침부터 깨져 버렸다.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이 이번 여행이 순탄치 않음을 암시하는 듯했다.
레드슨 호텔 뒷쪽 전망은 그리 아름답진 않다.
바로 옆이 세부 항
좌측 건물이 SM mall
객실에 체중계 있는 곳은 첨본다. 몸무게 재보고 아침 뷔페 작작 먹으라는 뜻이구만.
68.2 kg
요즘 근육힘이 떨어진다 했더니 근수가 많이 빠졌구나.
나이들면 뭐든지 줄어드는게 걱정이다. 돈도 체력도 정력도 용기도...
경재 일어나길 기다리며 객실안에 브로셔를 살펴보니 이 호텔 숙박비는 평균 3000 peso (9만원) 정도였다
우리나라 호텔 예약 사이트는 비싼 가격 올려놓고 많이 깍아주는 척 하는게 관행이다.
경재랑 먼저 로비 내려와 프런트 직원에게 방을 같은 층으로 옮겨 달라고 부탁하고
옆 조식식당으로 들어갔다.
호텔뒤엔 아담한 야외수영장이 있다.
전망 좋은 창가에 앉아 위장을 준비시키고 있자니 720호 팀이 내려온다
근데 표정을 보아하니 굿모닝이 아니다
현주가 욕실 유리컵을 깼는데 짱이가 잘못 놔서 그렇다고 둘이 옥신각신이다.
조식뷔페는 훌륭했다, 빵,과일,치즈,따뜻한 음식,디저트 거기다 스시까지 ...
써빙 아가씨는 커피와 홍차를 아예 주전자째 놓고 갔다.
직원이 쌀국수를 담아주며 현주에게 코리안이냐고 물어본다
귀엽게 생겨서 차마 먹을수 없었던 브리오슈 (Brioche)
브리오슈를 가슴에 넣고 젖꼭지 장난중
한참 신나게 먹고 웃고 떠드는데 써빙 아가씨가 계산서를 들이 대고 한명 추가 요금이 있다고 했다.
한방당 두명씩이고 우리가족은 다섯명이라는 논리다.
“ 다섯명분 다 냈다 ” 했는데도 잠시후 또 와서 묻는다.
“ 한국에서 패키지로 아예 다 계산했다고요 ” 또박또박 말해줬다.
세 번째 와서는 아예 프런트에 같이 가자고 한다. 은근히 짜증이 났지만 어쩌나보자고 따라 갔다.
아니나 다를까 !
써빙아가씨와 프런트 여직원끼리 서로 얘기를 주고받더니 나한테 물을 필요도 없이 5명이 맞다고 확인해주었다,
말 나온 김에 내 방이 너무 멀고 시끄럽다고 7층으로 바꿔달라고 또 부탁하니 Block 걸어 놨다고 답변해 줬다.
식당안에서 그 써빙 아가씨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계속 미안하다고 해서 내가 더 부담스러워졌다
♧ ♧ ♧
배불러 소화도 시킬겸 산책하자고 호텔 뒤 야외정원으로 나갔다.
경비가 일일이 문을 열어 줘 명찰을 보고 이름을 불러 주었다
" Thanks Benedict ! "
맏이는 듬직하고 막내는 재롱둥이라던데 은재는 신나서 아빠랑 장난이고 짱이는 점잖다.
산책 쫌 했다고 온몸이 땀투성이 된거 보니 시간단위로 온, 습도가 급상승한다.
방에 와 샤워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앞에 앉아있으니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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