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igning Design "

2012. 7. 5. 14:35독서

 

 

 

 

 

 

내가 집은 책은 

일반판보다 쪽수가 두배로 많은

하얗고 두꺼운 양장표지에 음각으로 글자를 눌러 찍은 고급스런 특별판이다.

이런책은 도서관 아니면 볼 기회도 없다는 거.

 

저자 하라 겐야는 일본에서 유명한 디자이너라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고

그가 주관하거나 참여한 디자인 프로젝트, 그리고 적을 둔 회사의 디자인 방향등을 

작품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놓았다,

디자인책 치고는 많은 활자와 책 두께가 부담스러웠는데 의외로 재밌게 읽혔다.

   심플하고

   여백의 미, 공간을 중시하고

   정적이고 禪적인것이 특징인 일본 디자인의 정수를 볼수 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일본인 특유의 자기자랑과 중국에 대한 자격지심과

상상력이 원숭이 뇌만큼 밖에 안되는 한계를 보여줘서 실망스러웠다.

 

 

♤    ♤    ♤

 

 

이 책을 읽을때 마침 간호원이 책갈피하라고 종이접기인형을 하나 주었다

십여년전에 만든 거라는데 디자인 작품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었다

등잔밑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