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네가지없는 호주여자들

2012. 2. 4. 09:00Australia 2012

 

 

 

 

좀 늦게 1층 로비에 내려갔더니 자리가 없다,

옆에 Bar 에 큰 테이블이 비어 있어 직원에게 이 자리를 써도 되냐고 물으니 그러란다.

뿔뿔히 흩어진 가족들을 부르는데 ...

한 백인처자가 그 흔한 Sorry 말한마디 없이 눈도 안 마주치고 우리 탁자의 의자를 하나 빼갔다.

우리도하나 모자라 다른 자리거 가져오며 아침부터 기분이 잡쳐 먹은걸 체했다 

역시 젊은 백인여자들은 네가지가 없다.

 

 

 

 

Check-out 할때 베갯잇을 벗겨오라는 예기를 현주에게 듣고도 긴가민가 했다

보증금 돌려받을 일도 있고해서 짐 챙겨 먼저 나오며 베게 다섯장을 벗겨 들고 1층 프런트로

내려갔더니 자연스럽게 받아서 뒤쪽 빨래통에 던저 넣고 보증금 50 $ 를 돌려주었다.

베개를 훔쳐가는 똘추들이 종종있어서 그랬다는데 참 가지가지 한다.

잘하면 두루마리 휴지도 반납하라고 하겠네 ~! 

 

토,일요일은 2P 라 9시 반까지 주차할수 있어 느긋하게 차로 내려왔다,

 

혹시나 해서 차 주변을 두리번거려도 당근 위반 딱지는 안 껴있다

오늘같은 날에도 9시 30분에 단속원이 칼같이 나타나려나 궁금했는데 결국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 Hotel Discovery 야, 안녕 !

 

 

어제 빅토리아마켓에서 현주가 핀을 사며 받은 악세사리를 짱이가 달다가 부서졌다,

잠깐 들려 사용법을 물어볼겸 교환해 줄수 있냐고 부탁해 본다 해서 마켓으로 갔다

오늘은 차 댈곳이 널렸다

 

 

경재랑 난 차안에서 기다리고

 

문닫은 가게들도 종종 보인다.

잠시후 밝은 얼굴로 돌아온 현주, 

아침 댓바람부터 와서 미안해하는데, 사용법도 잘 알려주고 교환도 잘 받았다고...

 

휴일 아침이라 시내에도 차들이 별로 없어서 St Kilda 까지 금방 도착했다.

거기 COLES 에서 최종적으로 장을 보려고 하는데 막상 도착한 주차장이 불편해

11시에 만나잔 약속을 하며 여자들만 내려주었다,

 

 

경재랑 공원 담벼락에 앉아 해변을 바라보며 아침 컨디션이 충전되길 기다리고 있다

 

바닷물에 발이라도 담근다고 슬슬 일어나는 경재

 

아침 해변은 조깅하는 사람들

 

싸이클링을 즐기는 사람들.

 

 

젊은 커플이 오픈에어링을 즐기고 있다

머플러도 측면에 있는게 척봐도 고배기량의 수퍼카같은데 차에 비해 A 필러가 연약해 보인다.

 

 

남프랑스 Côte d'Azur 의 니스나 망통같기도 한 멜번의 풍경

눈감았다가 떠보면 영락없는 지중해다

 

 

 

 

멀리서 경재가 돌아오는 모습이 보인다.

해변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잔잔한 바다위에서 써핑보드같이 납작한 판위에 올라가 장대로 바닥을 찍으며 떠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나도 첨 보는건데 경재가 그걸 타고 싶다고 와서 물어본다.

 

영어로 이렇게 물어보라고 알려주었더니 잔뜩 기대를 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간다.

 

한참있다 오더니 아쉬워하며

  ' 돈받고 빌려준다는데 얼만진 모른데 ...다른 해변도 가보자 ! '

 

그래서 어제 갔던 Brighton beach 를 데려갔다,

 

 

 

 

 

11시까진 마트 주차장에 도착해야 해서 경재랑 잠시 구경하다 나왔다

오는 차안에서 호주인들의 여가활동등을 예기하며 아빠의 전형적인 훈시를 늘어놨다

경재에겐 잔소리겠지만 ...

 

 

4분 늦게 마트 주차장에 도착했다

현주가 마트에서 발견했다고 김밥을 하나 주는데 그 굵기를 보니 국민학교때 엄마가 싸주신 김밥생각이 났다

호주 김밥은 맛이 어떤지 궁금해 滯氣가 있어도 먹어보았다

맛 ?  생긴 그대로다.

 

 

경재는 여기 해변에서 더 논다고 해서 20 $ 쥐어주고 4시에 맥도날드 앞에서 만나자고 했다

 

 

은재랑 짱이는 시내구경한다고 해서 가는 길.

횡단보도 옆에 버스가 서있고 사람들이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길래 파란불인데도 내가 서서

잠깐 기다려주었다. 갑자기 뒤에서 클락션이 울리고 백미러에는 젊은백인 X 이 파란불인데 안간다고

내 차에 지롤을 하는 모습이 비쳤다.

잠시후 천천히 가며 차창을 열고 욕을 해줄려고 준비했더만 뒤만 쫄쫄 따라오다 좌회전해서 내뺐다.

예전에도 뉴질랜드 오클랜드, 사거리에서 내 차 앞을 과속으로 스쳐가던 X 이 생각난다.

거의 부딪칠뻔 했지만, 뽕 맞았나보다고 그냥 넘겼는데 이제보니 남반구에 개념 상실인 X 참 많다.

 

은재랑 짱이를 시내 언덕길위에 내려주며 6시에 여기서 만나자고 했다

현주랑 둘만 남았으니 이제 슬슬 호텔이나 찾아볼까 ? ㅋㅋ

 

내일 이른 아침에 일어나야 해서 공항까지 답사도 해보고 근처에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다,

공항까지는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렸다. 청사주변에 호탤도 딱 4개뿐

그중 F1 호텔은 자동차경주가 생각나 난 좋은데 현주가 거부권 행사

 

그 옆에 Holiday Inn 은 평이 안 좋아 난 싫은데

현주는 이태리 볼로냐 Holiday Inn 에서의 유쾌한 기억이 떠올라 콜 !

토씨 하나 못 달고 그 앞에 차를 댔다

 

방 하나에 199 $ 두개가 필요하니 398 $ 주차는 무료이나 아침밥은 불포함

깎아달라고 했더니 20 씩 총 40 $ 을 DC 해줘서 358 $ 로 악수를 했다.

방 하나가 청소가 덜 되어 한방에 짐을 몰아넣고 나왔다,

 

 

아래 사진의 빨간색은 Holiday Inn 파란색은 F1 Hotel  노란색은 공항청사 

<인용사진>

 

 

온 가족이 다 뿔뿔히 흩어졌다,

우리는 어디로 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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