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 20:00ㆍAustralia 2012
St Kilda 를 접수했으니 이제 멜번 중심지를 공략할 차례다
현주가 ' 이젠 apartment 에서 음식 해대기 지겹다. 우아하게 아침뷔페를 먹을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라 '고 ...
그래서 네비로 검색하여 처음 찾아간 곳이 ibis 다
우리차 바로 앞에서 한국인 가족이 여행가방을 챙겨 내리더니 ibis 바로 옆 근사한 빌딩으로 들어간다
은재랑 부러운 눈으로 처다보며 우린 빌딩사이에 끼인 호텔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이 별로 없다며 apartment 일박에 285 $.
결정적으로 주차는 별도빌딩에 별도요금이라고 해서 손 휘젓고 나왔다
<인용사진>
그 다음 찾아간 곳은 Hotel Discovery
네비에서 우회전하라해서 1차선에 깜빡이 켜고 서 있는데
우회전 차선도, 신호등도 안 보이고, 앞뒤로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린다,
위험한 상황애서 중앙선 넘어 호텔쪽으로 진입했다,
* 멜번에서의 어느날, 인도를 끼고 좌회전해야 하는데 차 3대정도가 중앙선까지 줄서 있는거다
미친놈들 왜 길을 막고 지랄이야 ! 하며 빵빵거리니 틈을 비쳐주었다. 나증에 안 사실.
바로 아래 사진의 Sign board 였다, 『RIGHT TURN FROM LEFT onLY』
즉 중앙선넘어 우회전 하고 싶은 차들은 일단 사거리에서 좌측 맨 끝차선으로 붙여
직진차들 지나다니게 한 다음에 가라는 신호였다.
우리같은 이방인들은 우찌 다니라고 ^^;
<인용사진>
Hotel Discovery 앞에서 차를 세우고 현주랑 은재를 보냈다.
하루 150 $ 주차는 불가. 완전 Young 한 분위기라는데
호텔앞에서 히피같은 애들이 담배피우면서 앉아있는 모습에 애들이 걱정되서 자리를 떠났다.
호텔 옆 골목에 차 대고 서있다가 본 신발꾸러미.
그 다음에 큰 맘먹고 찾아간 곳이 Novotel 이다.
완전 번화가에 있었고 현관에 글자만 보이는 호텔앞에 차를 댔다.
길거리에 서성이던 발렛파킹맨이 와서 차를 대준다길래 잠깐 방만 보고 오면 된다고 기다렸다.
방 두개 일박에 500 $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차를 빼는데 발렛맨이 나와 교통정리를 해주었다.
친절한 서비스는 좋은데 차 댈곳도 없고 정신이 없어서 pass
Novotel 이 언제부터 고급호텔이 되었나.
ibis 나 Novotel 이나 같은 그룹이고 비즈니스냐 가족이냐 정도의 차이밖에 없었는데...
신호 잡으려고 과속하며 사거리를 넘어 언덕을 오르는 순간 갑자기 주차되어 있던 차 한대가 툭 튀어나왔다
거의 닿을 정도로 급브레이크를 잡자 그 놈 미안하다고 손 들더니 불법 유턴하여 내빼버렸다.
피곤하고 운전하는 것도 불안하고 호텔은 못 구하고...짜증이 난다.
어쩔수없어 Hotel Discovery 를 다시 찾아갔다.
현주랑 은재가 들어가더니 한참 만에 나왔다
2박에 300 보증금 50 카드 수수료 15 총 365 $
골목길에 차 대고 짐 내려 찾아간 방. 완전 도미토리다.
2층 침대만 달랑 3개.
녹슨 창문에 끼워진 에어컨도 생긴 그대로 고장
키 큰 선풍기 한대만 구석에 놓여있다.
욕실에 갔더니 수건이 없다. 은재에게 프런트 가서 수건 가져오랬더니 10 $ 을 내라고,,,5 $ 은 또 보증금.
수건도 돈 내고 쓰라는거냐고 성질내며 차에 가서 스포츠타올 가져오라고 심부름 보냈더니 정작 내 배낭안에 있었다
가족들 저녁거리사러 다 나가고 나 혼자 샤워하고 빨래해서 널고 스포츠타월 짜 걸어놓으니 현주가 들어온다.
1층 Kitchen 으로 내려가 저녁 해먹자는 것이다.
현주따라 kitchen 에 들어가자마자 나올때까지 한마디도 안했다,
벽에 메달린 스피커에선 음악소리가 요란하고
거칠게 그릇 부딪치며 설거지하는 소리,
후라이팬에 기름 따는 냄새,음식 냄새,
부족한 자리 쟁탈전
벽을 꽉 채운 선반의 음식들.
그리고 거인처럼 빙 둘러 서 있는대형 냉장고들...
현주가 은재 경재에게 음식을 만들자고 하자 볼멘 소리를 해서 더 짜증이 났다,
시장바닥같은 곳에서 피난민처럼 한끼 떼우려는 장소와 시간이었다.
내 굳은 표정을 본 짱이가 현주에게 귓속말로 " 아빠 ! 엄청 싫은가봐 ? " 했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다
어찌어찌 저녁먹고 먼저 호텔앞으로 나와 공중전화를 시도해봤는데 역시 실패했다,
잠시후 현주가 나를 찾아 나왔다.
차 안전한가 둘러보고 로비에 앉아 있다가 방으로 올라왔다,
가족들은 모두 시내 구경나가고 난 애들 스맛폰 충전하며 현주거로 집에 다시 전화시도 하다 포기했다
가족들이 멜번 플린더스 역까지 금방 걸어갔다 왔다,
짱이가 길거리에서 뭐가 따끔해 더 힘줘 밣았더니 압핀에 찔건거 빼고 별일은 없었다
은재에게 카톡으로 할아버지에게 안부 전하라고 시키고
내일 각자 여행하라고 은재에게 150 $ 경재에게 40 $ 울 나눠주었다
경재가 엄마에게 짜게 줬다고 생일(3일후)때 보자고 한다
아이들은 이 호텔의 분위기가 좋은가보다.
96년 뉴질랜드이후 16년만에 들어온 Backpacker 가 이렇게 적응이 안되는거 보니 내가 늙긴 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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