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 13:00ㆍAustralia 2012
이스탄불 퀸스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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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는 러시아의 여름 휴양도시들과 루마니아 불가리아등의 나라를 품고 있다,
그 흑해의 목을 쥐고 번성한 곳이 보스포러스 해협의 이스탄불이다
Queenscliff 또한 멜번과 주변 도시들의 앞바다를 좌지우지할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다,
여왕의 해안절벽, Queenscliff 는
그 중요도로 인해 일찍부터 도시가 형성되어 비교적 오래된 건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어느 집앞에 팔려고 내놓은 MG (모리스 게라지) 의 TC Midget 1948년형
TC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1945년에 영국에서 처음 생산돼 미군을 따라 건너가 미국 모터스포츠의
태동이 된 자동차이다. 그중 1948년형은 TC 의 유일한 부분변경 모델이니 지금 이 차는 나름 역사적인
의미가 있긴 하다. 내부는 모르겠지만 외관상으론 64년의 세월이 실감 안날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제값을 받겠단 주인의 고집이 그대로 느껴졌다
농담으로 은재한테 ' 저런 중고차 사줄까 ? ' 했더니 단칼에 싫다 해서 안도했다.
Queenscliff 를 벗어났다고 곧바로 Great ocean road 가 시작되지는 않았다,
고대하는 바다는 안 보이고 1시간이 넘게 지루한 내륙도로위를 달리고 있다.
이 지역은 큰 공장들과 美보단 효율을 우선으로 지어진 삭막한 건물들의 연속이다.
멜버른을 Supporting 하기 위해 급조된 위성도시의 전형
◈ ◈ ◈
식구들의 기대가 실망에서 불만으로 변할 찰라
드디어 Great ocean road 가 나타났다.
거대한 바다.
Great 란 말을 폼으로 붙인게 아니였다.
아기자기한 우리나라의 서남해안만 보다가
대충 자 대고 쭉쭉 그은것 같은 큰 해안선을 산 중턱에서 내려다보며 달리는 느낌은 숨찬 감등이었다
해안끝에서부터 감탄을 하며 달려와 차를 세운 곳은
Split point 등대다.
식구들은 등대를 보러 가고 난 바닷가 절벽쪽으로 가보았다
커플 한 쌍이 움푹 들어간 나무사이의 벤치에 다정하게 앉아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다.
이 절벽을 어떻게 내려갔는지 해변을 걷는 사람들도 보였다,
주변을 두리번거려도 화장실이 안 보여 절벽쪽 수풀속으로 몸이 안 보일때까지 숨어들어갔다
...
나왔다.
급한게 해결되고나니
등대를 멀리서만 보고 간다는게 자꾸 아쉬워져 차를 끌고 가까이 갔다.
마침 내려오던 현주가, 안쪽에 장애인주차구역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Ferry 위에서 보았던 그 등대.
옅은 해무에 어렴풋하게 모습을 보이며 우리를 부르던 등대가 너였구나.
가까이서 등대를 보는 소원풀이는 했는데 목만 아프다
역시 등대는 멀리서 봐야 제격 !
가족들은 동네 입구의 호수와 Totem Pole 을 구경하다 만났다.
해안선을 좀 더 내려가니
그레이트오션로드의 입구를 알리는 기념비에 도착했다
전세계적인 관광지인데도 사람들이 없어
창피한줄 모르고 별 포즈를 다 취해본다
지도 하단 녹색별은 등대. 파란색별은 Great ocean road 기념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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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쪽은 오존구멍이 뚫려 자외선이 더 세다던데
한번 탄 피부가 진정될 겨를이 없이
확인사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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