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7. 09:00ㆍAustralia 2012
식당의 접시정리나 잡일은 유색인종이 대부분이다
입구에서 식권을 체크하는 아줌마를 며칠 봤다고...인사 나누며 어디 출신이냐고 물으니
인도에서 왔다는데, 대뜸 나한테 " 한국사람이죠 ? " 한눈에 딱 맞췄다.
Far east 일본과 한국과 중국인을 구분하는게 쉽지 않은데, 우찌 알았을까 ?
갑자기 행동이 조신해졌다
은재가 짱이에게 꿀좀 가져다 달라고 식당안에서 큰소리로 불러, 나한테 혼났다
짱이가 뚜껑에 꿀이 그려진 버터를 잘못 가져오자 짱이에게
' 알고도 그랬지 ? ' 화풀이를 하다 또 혼나 입이 쭈욱 나왔다
덜 마른 빨래는 다림질해서 배낭에 쑤셔넣고
경재에게 욕실용품 챙기라고 했더니 내 면도크림 남은걸 빈통에 정성껏 짜서 담고있다.
먼저 간다고 아빠 가방 다 갖고 내려오라고 시키고 짱이랑 로비로 내려갔다.
프런트엔 키가 멀대같은 Middle east 쪽 청년이 서 있다.
Check-out 하며 주차비 75 $ 에 카드 수수료 1.2 $ 을 붙이길래 좀 기분이 상했지만 같이 계산하라고 했다.
이번엔 전화비 0.8 $ 을 달라고 한다.
전화카드에서 통화료가 나가는데 뭔 소리냐고 하니 기본 사용료라고...
" 아~ 새X, 왜 자꾸 돈을 달라고 지랄이야 ~! "
한국말로 욕을 하며-물론 인상은 안쓰고- 1달러 동전을 찾아줬더니 20 센트 동전을 거술러주며 입으론
" Thanks you " 하는데, 전혀 탱큐하지 않은 표정이다.
차를 끌고와 호텔앞에 댔는데 아직 아무도 안 내려온다
Key를 반납해, 엘리베이터를 탈수 없으니 짱이한테 프런트가서 객실 전화좀 연갤해 달라고 시켰다
외국나가면 아빠가 물 사와라 뭐 해라 써바이벌을 시키니 이번에도 마지못해
영어로 어떻게 말하냐고 몇 번 물어 외우더니 호텔로 들어갔다
직원에서 " Telephone ... @#$% ... " 다행히 뜻이 통해 전화를 하는데 아무도 안 받았다고 한다
끊고 돌어서자마자 뒤에 언니랑 엄마가....
그 동안 짱이를 위한 쇼핑은 못 해줘서
가이드북에 '재치가 넘치는 아트숍' 이라고 소개된 Bang ! Art + gift 를 찾아갔다,
네비엔 도착했다고 하는데 그 가게가 안 보인다
비슷한 건물 뒤에 주차하고 짱이 좋아하는거 사주라고 올려보냈다
예상보다 빨리 가족들이 돌아온다.
그런데 짱이 표정이 안 좋다.
날 보자 울먹울먹 하더니 어깨에 얼굴 묻고 길거리에서 "꺼이꺼이" 운다.
" 언니 오빠가 자기만 왕따시키고, 엄마는 지청구만 하고... "
현주는, 구경할 곳도 없고 입구도 못 찾아 짜증 나있는데 짱이가 자꾸 찌대서 톡 쏘아 붙였더니 그런다고 변명이다
애가 넷이다.
노숙자처럼 생긴 남자가 큰 애완견을 끌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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