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영화 ' 50/50 ' 을 보며...

2011. 12. 24. 21:28Life is live !

 

 

 

X-Mas eve 인 토요일 오후

현주랑 짱이랑 같이 볼 영화를 골랐다.

액션이나 저급만화를 제외하다보니 ' Fifty Fifty " 영화가 괜찮은거 같다.

그런데 15세 이상이라고 적혀있어 짱이에게 

   " 너 오늘은 몇살 ? "

   " 열다섯살 ! "

 

 

 

영화를 보는 중간에 갑자기 여성상위 Bed-Bad-Scene 이 나왔다

짱이가 놀라서 외마디 소리를 지르자 옆에서 현주가 한~동안 입과 눈을 틀어막고 있어야 했다,

영화가 다 끝나고 오는 차안에서 짱이가 불평을 한다

  " 15금이 아니라 19금이네 ! "

  " 그러게말이다. 요즘 중학생은 어른 빰치는데 19금이면 19금이지 15금은 또 뭐냐 ... " ...우물쭈물...

 

 

 

 

여러 Still cut 중에 이 영화를 봐야겠단 생각을 굳히게 된 한장의 사진

   서민적인 주택가 골목

   맞은편 언덕위엔 하얀 집들이 빼곡한 이국적인 풍광

   비온후에 개를 끌고 한가로운 산책

묘한 분위기에 '여기가 어딜까 ? ' 하는 호기심을 참지못하고 주저없이 카드를 긁었다. 

 

영화속에 이 장면에선...

 

주인공이 늙은 개를 데리고 친구랑 집 근처를 산책한다.

그 순간 와꾸가 괜찮은 한 여자도 개를 데리고 동네 산책을 나왔다 같이 마주친다.

활달하다못해 다소 푼수끼가 있는 그 여자가 반갑게 개 이름을 몰어보자 주인공 고든은

마지못해 개 이름을 말해주곤 그 자리를 얼른 벗어난다.

여자랑 한번 즐길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고 친구가 고든을 나무라며 말한다

   " 조금만 더 있었음 여자가 너한테 '개는 개끼리 놀으라고 놔 두고...' 라고 했을텐데 ! "

 

선진국엔 아주 부러운 문화가 하나 있다.

애완견 명함을 만드는 것이다. 그 명함에 자기 연락처가 적혀있음은 당연한거구

길거리에서 개를 데리고 나온 이성이 맘에 들면 서로의 애완견 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개명함을 주고 받는다,

이 얼마나 은밀하고 노골적이며 사교적이고 하이쏘사이어틱하고 내츄럴한가 ㅋㅋ

     

나도

데리고 산책나갈 개는 이렇게 무럭무럭 커가고 있으니 

 

 

 

 

 

' 씨에를 '행 비행기표나 끊으러 가볼까 ?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아름다운 이 도시가 바로 Seattle 이다.

벤쿠버 바로 아래 Washington 주의 가장 큰 도시,

죽기전에 한번 가보고 싶은 리스트에 가만히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