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겉만 핥아도 맛있는 Grosseto

2007. 8. 7. 09:00Italy 2007

 

 

 

고급호텔에선 더 이쁘게 하고 브렉훠스트를 먹어줘야 하기에 오늘 아침도 열심히 구루뿌(Hair roll)를 말고 있는 현주

 

로비 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식당이다.

현대적이고 밝은 분위기가 아침과 잘 어울린다.

어느 호텔들은 아침을 먹으러 가보면 어두운 티크무늬목으로 벽을 두루고 어두운 조명을 켜놓아 저녁만찬을 먹어야 할거 같이 부담스러운 곳도 종종 있었다, 

그릇이 쁘라스틱이 아니라 다 사기(도자기)여서 더 격이 있어보인다,

짱이는 눈꼽좀 떼고 ㅋㅋ

 

 


오늘도 食神 Five 가 지나간 자리는 초토화 되었다

 

들어왔던 곳 말고도 다른쪽으로 도니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모던한 빨간 소파.

 

 

중후한 물소가죽소파 ㅋㅋ

 

또 로비에서 한참 수다떨고 소화시키다

 

짐 싸러 방으로 올라왔다 

복도 진열장엔 벤츠 모델카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다, CLK를 산지 1년도 안된때라 모델카를 사고 싶어 넋놓고 보고 있자니 현주가 잡아끈다. 

 

거의 안 발라본 SunBlock 을 현주 성화에 못 이겨 발랐는데 이정도일줄 나도 몰랐다

강시다.

  

똑같은 마을과 숙소도 어느곳에선 자고 나와도 더 피곤한 곳이 있고 어느 곳은 여독을 완전히 해소하고 더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곳이 있다,

Grosseto 와 Airone 호텔도 기억 될만한 편안함이었다,

아래 사진에 하얀 호텔 외관이 보인다


Grosseto 는 연안에 저른 평야지대에 위치해 있고 로마와 피사 사이를 잇는 철도가 지나가는 상업과 농업의 중심지다,

기찻길이 꼭 수도교같은 느낌이다.

  

그로세토 구시가지는 9세기경부터 알려진 꽤 역사적인 유적이 많다고 하는데 우린 신시가지만 보고 머물다 나오고 있다.

비록 수박 껍데기만 핥아도 이렇게 달콤한데 속 깊이 들어가면 얼마나 더 매력적인 도시일까 ?

담을 기약하며  

 

 

피사를 향해 아름다운 시골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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