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7. 14:56ㆍItaly 2007
화창한 중부 이탈리아의 날씨
루카에 도착했다
어느 교회앞 공터
점심먹으러 피제리아에 앚았는데 현주가 시킨 음식이 적어서 내가 ' 손이 작다' 고 짜증을 내는 바람에 단단히 삐져 버렸다.
은재는 완전 쫄고
경재도 침울해졌다.
싸한 분위기를 깨려고 유명한 교회인거 같은데 들어가자고 하니 현주랑 은재는 안 들어 간다고 한다
짱이랑 경재만 데리고 안에 들어가 보았다
San Frediano 교회
정면에 장식된 12사도 모자이크는 13세기에 만들어졌다
겉은 뱔 장식없이 수수했는데 안에 들어가니 정교하고 화려한 문양으로 꽉 차 있었다.
우씨 ! 깜짝이야
미라에 놀래서 소리지르며 다 뛰쳐 나왔다,
이 교회의 위치를 찾으려고 Street view 로 샅샅히 뒤져도 못 찾았다.
교회앞 식당 넵킨에 Bei & Nannini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똑같은 이름의 식당이 있긴 한데 성밖이었다
기이드북에 교회전면 모자익 사진을 근거로 산 프레디아노교회란걸 알았다. 구글검색해보니 또 찾기 실패
마지막으로 Piazza san Frediano 로 위치찾기를 해서 드디어 알아냈다. Lucca 성안 북쪽편에 고대원형경기장 바로 옆이었다,
<인용사진>
기분도 다 가라앉아서 더 이상 루카에 있을 맘이 없다
루카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타고 옆 동네 피렌체로 가는 길,
2차선을 달리는데 앞에 고속도로순찰대(고순대) 차가 느린 속도로 가고 있다,.
다른때 같으면 가볍게 추월해서 갔을텐데 차 상태도 그런데 괜히 눈에 띌 필요있겠냐 싶어 천천히 속도 맞춰 갔다. 한 5분쯤 그렇게 갔나 ?
갑자기 차찾을 열더니 경찰차 포켓에 꽂은 빨간색 주걱을 꺼내 우리차를 향해 흔든다
속으로 ' X 됐다 ! ' 중얼거리며 경찰차를 따라가니 휴게소 같은 곳 너른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불법체류자도 아닌데 이 시끼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괜히 쫄린다.
내 차를 살펴보더니 이 차로 운행할수 없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렌터카회사에서 그냥 타라고 했다고 자초지종을 예기했다. 경찰놈이 렌터카 서류를 가져다 여기 저기 전화하고 동료랑도 머라고 씨부렁거린다
차 뺏기면 어떻게 다니나 걱정으로 난 자리에 탔다 나왔다하고 식구들도 상황이 쉽게 풀릴거 같지 않으니 불안해 하고 우리를 잡은 경찰놈은 웃었다 울었다 표정이 가관이고 동료놈은 만사귀찮은듯 내 알바 아니란 표정으로 30분 이상이 흘렀다
지도 어쩔수 없는지 서류를 돌려주며 당부를 잊지 않는다
" 더 이상 고속도로로 다니지 말고 국도로 빠져서 자동차수리점에 가 얼른 고쳐라 " 고
" 알았다 "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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