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PISA의 풀피리

2007. 8. 7. 12:05Italy 2007

 

 

 

피사의 남쪽길을 통해 시내에 들어왔다,

피사는 사탑만 유명한게 아니란걸 보여주기 위해 아르노 강가를 거닌다,

 

 

 

 

 

  

사진찍는 척 하고 동영상을 찍었더니 열받은 은재

 

 

 

 

  

보수공사중인지 흉물스럽게 뜯긴 지붕

 

  

역시 대부분 관광객들은 단체로 사탑을 보러 몰려 갔나보다. 시내와 강가가 조용하다,.

우리 세대가 죽고나도 저 강과 강변에 건물들은 또 몇백년 이상을 변함없이 건재하겠지 ?

 

 

 

 

 

 

 

  

경재랑 짱이가 아빠한테 달려온다.

모가 그렇게 반가운지.

 

  

벤츠는 모든 Class 를 관통하는 일관된 선이 있다. 바로 펜다부터 테일렘프까지 이어지는 사선.

차를 더 역동적이고 날렵하게 보이는 매직선인데 다른 업체에서 어설프게 따라해도 신기하게 그 맛이 안난다는 거.

 

  

사람이 가장 많을 시간인 여름의 정오.  당연히 주차할 곳이 없다

식구들을 광장에 내려놓고 시내쪽으로 한참 먼 곳에 간신히 차를 댈수 있었다,

땡볕에 열심히 걸어서 가족들과 해후,

 

 

 

 

 

  

작년 겨울 

저 전화기로 한국에 있는 짱이 목소리를 들으며 그리움을 달랬는데 오늘 짱이가 그 자리에 와 있다.

 

 

 

 

 

 

 

 

 

 

 

  

들판엔 전세계 관광객들이 우스광스러운 포즈로 피사의 사탑에 자기를 엮어 넣고 있었다

 

 

 

 

 

 

 

 

 

 

 

 

 

  

입안에 작은 피리를 숨기고

지나가는 사람을 놀래키고

관절을 움직일때마다 '삐리리 '  불어대던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거 같다.

 

 

 

 

 

 

 

동양인 단체 관광객이 또 한 무리 쏟아져 나온다

 

  

주차장쪽에 가난한 나라의 불법 노점상들과 가격흥정을 하는데 단속반이 떴다는 신호에 우르르 싸 갖고 도망친다.

우리는 그들을 쫒아가며 좀 더 깎아달라고 하고...잠시후 단속이 끝났는지  다시 펼친 노점에 물건 보러 간 현주,

난 차 안에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사탑보다도 지난번 피자집을 더 가고 싶었는데 오늘 문을 안 열었다,

사탑 무너진 것보다 더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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