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5. 20:00ㆍItaly 2007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다행이다
로마가 가까워오는지 인가들이 점점 많이 보인다. 마침 마을초입에 큰 마트가 있어서 오늘 밤에 비상식량 장좀 보라고 시켰다.
난 차에 남아 오늘 어디서 자야 할지 찾아봐야지
뒷자리에서 애들이 신나게 에그몽을 까고 있다,
그안에 네댓 조각의 조립식 장난감이 들어있는데 아주 조악하지만 애들은 그거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가보다
내 어렸을때도 저런거 많았지.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ㅋㅋ
경재는 하필 갖고있는 장난감이랑 똑같은거 나왔다고 울상이다.
계란껍질같은 초코렛을 안 먹고 버릴려고 해서 야단치고 달라고 해서 내 입에 버렸다,
지도상에 큰 호수를 낀 마을이 있다
호수가를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니 숲속에 포근한 호텔이 보인다. 가격은 좀 센편인데 아이들을 태우고 계속 운전하기도 뭐해서 Check-in 했다.
여장을 풀고 밖으로 나왔다,
도심지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밤하늘에 별이 가득했다,
길건너 주차장끝으로 가니 호수 아래로 도시의 불빛이 아름다웠다.
땅바닥 보조등위에 비친 얼굴로 괴기 사진을 찍으며 재밋게 놀고 있는데
이탈리아를 한때 세계 4위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역군들인 한 무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이 호텔에 머무는지 산책을 나와있었다
한 할아버지가 우리 가족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자진을 하기에 내치진 않았지만 카메라를 건네주고 포즈를 취했다.
찰칵 !
잠시후 고맙다고 카메라를 받아 기대하며 빙 둘러 사진을 보다가... 모두 허걱 !
형체를 알수 없이 흔들리고
또 다른 사진은 머리를 다 잘라버렸다,
우리끼리 무섭게 찍은 사진들보다 더 엽기호러물이었다능
호텔 앞에 미니축구대도 있었다,
방에 들어와 달리 할 일도 없어서 여자들 방에 다 모여 아까 마트에서 사온 걸 다 펼쳐놓았다
프런트에 전화해 커피포트를 갖다 달라고 했더니 1~2 유로 정도로 기억하는 Extra Charge 를 청구했다
차 끓이고 빵과 오이피클 그리고 가장 인기있었던 참치캔
한국에선 처다보지도 않을 음식도 여기선 젖가락이 안 보일 정도로 금방 먹어버렸다. 5명이니 스스로 챙기지 않음 국물도 없었다
로마 외곽에 있는 알바노 호수와 호텔위치
<인용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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