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Abruzzo 국립공원

2006. 1. 10. 15:00Italy 2005

 

 

 

Abruzzo 국립공원은

높은 산봉우리, 강, 호수, 산림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공원으로 1922년에 개장된 유럽에서 손꼽히는 자연보호구역이다

1877년까지 왕립 사냥보호구역의 일부였으나 지금은 70여종의 포유류, 40여종의 파충류,검독수리와 흰등딱따구리와 같은 300여종의 조류와 150종이 넘는 식물들의 서식지다. 드넓은 산길을 산책하거나 승마,트레킹, 스키등 자연을 즐길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

 

마을뒤로 높은 설산이 웅장하게 서있고 우리가 가야할 길이 갈 之자로 그어져 있다.

  

드디어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끊임없는 오르막길. 차는 힘들어 헥헥대고 오른쪽을 보면 천길 낭떠러지처럼 아래로 까마득하게 보여 X꼬가 쫄길쫄깃 해진다.

 

드디어 해발 2247 m 의 Monte Petroso 의 산 정상이 보인다,

 

  

산아래 그 따땃하고 푸릇푸릇하던 자연은 어디가고 여긴 완전히 겨울 설경이다.

 

 고립되지 않게 길은 간신히 뚫어놓앗다,

  

길 양옆에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며 깊은 눈구덩이 속으로 점점 들어간다

차를 돌릴수도 없고 계속 가자니 무섭고...진퇴양난이다.

 

  

차 지붕에 딱 딱 !  소리를 내며 고드름이 떨어진다.

설상가상이군

  

높은 산을 넘어 한참을 내려가지 아브루초 국립공원 한가운데에 위치한 Opi 마을이 눈에 들어왓다,

 

 


우리의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니 돌아서 계속 나아갔다,

 

한 20여분을 더 달리자 그림같은 Barrea 호수가 눈아래 펼쳐진다

이 호수는 산그로강에 인공댐을 만들면서 형성된 것으로 계곡과 깊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 위에 마을은 Villetta barrea

 

저 울창한 너도밤나무와 단풍나무 숲에는 보호동물인 아펜니노 여우가 약 30마리 서식하는데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또 사냥으로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지금은 80~100 마리의 마르시칸 불곰들도 살고 있다 

 

잠시 낮은 지역을 달리던 길은 두번째 설산 꼭데기로 날 유혹하다. 허연 배를 드러내 놓고 길게 누운 뱀처럼.... 

 

소박한 스키 리조트

높지 않은 슬로프에 꼬불꼬불 스키자국이 어지럽다.

 

정상을 내려온다.

人家는 하나도 없이 속도내기 좋은 내리막길이다.

멀리 길 한가운데에 연탄재만한 돌덩어리가 놓여있다, 내 차같으면 피해갔겠지만 렌트카니까 그대로 돌진했는데...

꽝 !

차 밑에서 엄청 큰 소리가 났다. 차를 세우지 않을수 없었다. 옆에서 현주가 야단을 친다

내려서 보니 돌은 약간 긁힌채로 조금 구른 상태인데 내 차에서 떨어진 10 cm 가량의 철판만이 댕그런히 놓여있다

허걱 ! 

얼른 시동을 걸고 달려보니 다행히 차는 별탈 없이 움직인다.  


 

드디어 Scanno 에 도착했다,

중세의 모습이 놀랍도록 잘 보존된 언덕마을,  마을 주민 2,400 명

골목과 좁은 계단, 작은 교회들의 독특한 안뜰, 레이스를 짜거나 수놓는 여인들의 모습이 창문으로 보이는 옜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아래로 아름다운 스칸노 호수를 낀 채 아펜니노 봉우리 아래에 자리잡은 이 마을은 북쪽고속도로에서 극립공원으로 들어올때는 입구의 쉼터 역활을 한다. 우리는 남쪽에서 거꾸로 올라왔다, 여름철에는 승마, 보트타기, 캠핑으로부터 8월의 고전음악 축제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1월에 열리는 산 안토니오 축제에서는 이교도의 신전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Santa maria Della Valle

밖에서 커다란 라쟈냐를 요리하여 사람들에게 나눠준다고 하는데 날짜를 확인 안하고 가서 그날은 동네가 썰렁했다

  

골목길이 만나는 양지바른 공터에 까만 전통복장을 한 할머니들이 앉아 볕을 쬐고 있다,

좁은 길을 차로 쑤시고 다니며 동네를 한바퀴 돌아본 후에 사진을 좀 찍을까 다시 갔는데 그때는 집안으로 다 들어가셨는지 차가운 겨울 바람만 골목에 가득했다.

  

다행히 주유소가 있어서 기름을 넣으려고 멈췄다,

아저씨가 사용방법을 알려주신다.

 

  

스칸노 호수가에서 잠깐 현주 사진도 찍어주고...

  

이 사진은 현주가 찍은 사진,

  

동네 할아버지들 몇명이 뒷짐을 지먀 호수가를 거닐고 있다,

방해 되지 않게 조용히 지나갔다,

지나다니는 차는 눈 씻고 봐도 없다,.

  

아브루초 국립공원을 거의 다 나오며 본 다른 마을,

아무리 외침을 피하기 위해 올라갔다고 하지만 저 높은 곳에서 식수는 어떻게 해결하고 뭘 먹고 살까 ?

 

 

 


 

국립공원 끝에서 드디어 고속도로를 만났다,

우리나라 영동고속도로처럼 동쪽 해안에서 서쪽 로마까지 이어지는 동서횡단 도로다

 


 

해는 저물고 로마에 도착했는데 민박집 아저씨가 알려준 세일 날짜는 오늘이 아니라 14일 이라는 점원 이야기에 살망하고 저녁거리로 단골 피자집에 들려 종류별로 싸 달래서 콜로세움 언덕위에 차를 세우고 늦은 저녁을 먹는다 

 

 

 

하루 종일 운전만 하고 다녔음에도 이 날 밤

왔던 고속도로를 다시 타고 Tivoli 까지 찾아 들어가 하룻밤을 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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