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 6. 19:00ㆍItaly 2005
좀 무서운 도시에 왔으니 숙소를 찾는게 급선무다
네비가 없으니 이리 저리 신호등 바뀌는대로 둘러보다가 괜찮은 호텔앞에 차를 세웠다
Hotel Mercure Angioino
프턴트에 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역시 세다.
D.C 좀 해달라고 했다. 왠만하면 조금이라도 깎아주는게 보편적인데 여긴 일전 한푼 에누리가 없다.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할수 없이 그냥 숙박하기로 했다.
큰 호텔인데도 주차장이 없다. 안내원을 따라 차를 돌려 블럭을 빙 돌아 가니 다른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딱 봐도 사설주차장이다.
차 맡기고 표 받고 짐을 챙겨 100 여미터를 걸어와야 했다.
객실뒤로 긴 창문을 열고 나오면 개별 발코니가 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후덜덜한데 멀리 Castel Nuovo 가 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파란색 * 가 호텔 위치
빨간색 바운더리가 Quartieri Spagnoli (스페인구역) 이다.
머리통이 따가울 정도로 샤워실 수압이 쌔다.
좀 쉬었더니 여독이 풀린다. 8시 넘어가는데 배가 고파 슬슬 밖으로 나왔다
다시 헥헥대며 블럭을 지나 지하주차장에 갔다,
직원은 우리가 내일이나 나갈줄 알고 안쪽에 차를 넣어놔서 한참을 이차 저차 굴리며 빼고 있다
큰 개 한마리도 여기 직원인거 같은데 나를 보더니 부리나케 달려들어 넘어질뻔 했다. 덩치에 비해 순해보여 좀 쓰다듬어 줬더니 침이 질질 흐르는 주둥이로 비비고 야단이다
서양인 가족 한팀이 지하로 차를 끌고 내려왔는데 뒷창문 유리가 깨져 비닐로 덮고 테이프로 붙여놓았다. 아마 털린거 같다.
괜시리 더 걱정이 된다.
유명한 나폴리 피자를 먹어보려고 둣가 근처 식당들을 둘러보다가 한곳을 들어갔다,
여러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는데 애들까지 레귤러사이즈 피자 한판씩을 앞에 놓고 각자 먹고 있다.
데여섯살짜리 꼬마녀석이 피자먹는체 하면서 우리를 연신 처다본다.
신기하냐 ? 우린 니가 더 신기하다.
분위기 찾는다고 와인을 한잔씩 시켰는데
둘다 알딸딸해져 버렸다
역시 파자엔 콜라가 최곤데 !
대로변인데도 젊은것들이 누가 입이 더 큰지 사이즈를 맞춰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휘어진 해안가를 따라 나폴리의 야경이 아름답다.
밤이 되니 온갖 오물은 다 가려지고 반짝거리는 별빛만 엉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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