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 7. 17:17ㆍItaly 2005
오후엔 지중해로... 아말피 해안도로 (Amalfi coast)다. 아래 지도에 빨갛게 A 표시된 곳.
나폴리와 그 옆에 녹색의 베수비오 화산, 바로 아래에 Pompei, 반도끝 섬 카프리, 반도 중간에 쏘렌토... 모두 한번씩은 들어봤는데 아밀피 코스트는 첨 들어본다
원래 폼페이를 거쳐 쏘렌토로 해서 반도를 고스톱 반대방향으로 돌아보려고 했는데 얼덜결에 고속도로로 접어드는 바람에 지도에 오렌지색 도로 끝에서 시계방향으로 아말피를 들어갔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자마자 멀리 아말피반도가 보인다.
돌산 비탈진 위에 지어진 집이 엻은 해무속에 뽀얗게 반짝였다.
아말피코스트는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하다.
꼬불꼬불한 해안도로를 넋놓고 운전하면 마주오는 과속의 스포츠모터싸이클들에 깜짝깜짝 놀란다
Dugatti 등의 늘씬한 오도바이들을 몰고 삼삼오오 떼빙을 하는데, 아주 위험 !
어둑어둑한 바닷가 풍경
알록달록한 조명들을 보니 과유불급이 여기에 있구나 싶다
도로 옆 절벽아래에 포근한 불빛이 보여 가까이 가보니 아말피 마을을 축소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현실도 동화같지만 여길 보니 더 동화속 세상을 보고 있는 듯 !
바닷가 언덕위에 서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던 시레나 (싸이렌이란 단어가 여기서 유래했나 갑자기 궁금해진다)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뱃사람들이 넋놓고 바라보다 바위에 부딪쳐 죽기를 부지기수. 율리시스도 남자인지라 그 여자를 보고는 싶응께 몸을 돚대에 동여매고 귀를 막고 약 올리며 무사히 돌아간 바다가 저 산넘어 소렌토와 나폴리 바다다.
나도 시레나에게 붙들려 오늘 여기서 하룻밤 묵어야 할것 같다.
이시간쯤 단골로 나오는 말 : 금강산도 식후경
이태리피자는 미국처럼 두껍지 않고 Thin 피자에 오리지널 치즈를 얹어 곧바로 만들어주니까 담백했다
약간 껄렁껄렁해 보이는 젊은 남자애들이 사장과 직원인가보다. 생건것같지 않게 친절했음
영화 '시네마천국' 에 나오는 성당하고 비슷하다
이태리 북부성당들은 고딕양식으로 화려하고 신의 창조물 같은데 남부로 갈수록 작고 소박하다못해 쓸쓸하기까지 하다.
난 개인적으로 남쪽 분위기가 좋은데...
1월달 비수기임에도 숙소가 대체적으로 비싸다.
몇군데 둘러보다 찾아들어간 숙소인데 조용해서 좋다하다가 한밤중 스포츠팀 남자들이 단체로 들어와 밤새 고스톱을 치는지 시끄러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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