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 1. 05:00ㆍItaly 2005
5:00
시차때문에 일찍 눈이 떠졌다.
좁고 지저분하지만, 학생들하고 겹치면 그마저도 못하니 얼른 샤워부터 했다
민박집 건물은 중정을 두고 사방으로 객실이 있는 전형적인 이태리풍 건물이다
복도는 환한 편이다. 계단 사이에 있는 검은 철 케비넷이 엘리베이터다.
건물이 만들어진 이후에 필요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보이니 이 건물의 나이를 짐작하기가 더 어렵다
꼬딱지만한 엘리베이터. 두사람에 트렁크 하나면 꽉 찬다.
멈출때는 무릎이 접힐 정도로 충격이 세다. 엘리베이터만큼은 우리나라가 甲인듯
1층을 내려가려면 T 를 누르고 문을 수동으로 닫아야 한다
새해 첫날 공휴일인데도 환경미화원들은 아침 일찍 나와 청소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묵었던 민박집.
낡았어도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이상으로 비싼 값에 거래된다고 한다.
8:00
밤새 세워둔 오도바이가 쓰러져 있다.
지나가던 젊은애들에게 도와달라고 하니 얼른 달려와 세워주었다. 조금 있다 또 쓰러져 또 다른 사람들에게 연거푸 도움을 청했다.
Baths of caracalla... 한번에 1600명을 수용할 정도의 규모
관광객이 없어 더 쓸쓸하다
공휴일이라 문을 닫아서 오도바이 타고 주변을 한번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겨울에 로마는 관광객들이 적어서 여행하기 딱 좋다
여름에 이 진실의 입은 한번 만져보려면 줄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돈데 오늘은 맘껏 주무르고 ㅋㅋ
관광객들이 서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게 여기선 메너.
Bocca della verita (진실의 입)
내가 진실의 입에 손을 안 넣었다고 뭔 죄 진거 있느냐고 현주가 하도 바가지를 긁어 담 해에 다시 가서 입에더 손 쑤셔넣고 온전한거 확인시켜 줬더니 그 이훈 다시 언급하지 않았다
Santa maria in cosmedin
진실의 입은 교회 한쪽 복도에 있는 것이다. 이 아름답고 소박한 교회는 6세기에 고대 도시의 식료품 시장이 있던 자리에 건설되었다,,
Temples of the forum Boarium
기원전 2세기에 지어진 그리스 신전. 세로로 홈이 파진 20개의 기둥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 헤라쿨레스에게 바쳐진 것
앞에 조그만 분수는 트리토니분수라고 하는데 1715년 카를로 비차케리가 세운 거
진실의 입에서 카피톨리노 광장쪽으로 올라오면 왼쪽애 콜로세움과 비슷한 낡은 건물이 보인다
우리가 작은 콜로세움이라고 부르는 Teatro di Marcello 다,
시저가 착공하고 아우구스투스가 BC 17년에 완공해 누니인 옥타비아의 아들 마르켈루스에게 바친 연극극장이다
반원형의 수용인원 2만명의 극장인데 1층은 도리아 2층은 이오니아 3층은 코린도식으로 만들어 훗날 70년후에 건설되는 콜로세움의 원형이 된다. 370년 테베레 강의 다리 복구를 위해 일부가 뜯겼고 13세기 후반엔 교황과 황제에 대항하였던 귀족의 요새로 심지어 16세기에는 아파트로 개축되어 현재까지 사람들이 살고 있다.
로마의 낡은 유적들은 흐린날 더 감상에 젖게 한다.
우측 갈색 벽돌건물이 Santa maria in Aracoeli 교회
그 앞의 가파른 대리석 층계
이 계단은 미켈란젤로가 1536년에 교황의 명으로 건설한 코르도나타 계단
계단의 양 옆에 거대한 동상은 카스트로와 폴룩스.
오리지널 트레바를 만났다,
골목 안쪽에 숨어있는데 일방통행이 많아 헤매다 간신히 찾았다
트레비분수 옆 골목길.
카페에 앉아 음료수 한잔 하며...
카페를 나오는데 저 건너편 우리가 세워놓은 오토바이 옆에 경찰들이 서서 딱지를 끊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허겁지겁 달려갔더니
" 외국인에 장애인에 주차만 해놓은 거라 ' 경찰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뭐라고 중얼거린다.
" 뺍니다 빼요~ " 하며 얼른 끌고 나왔다
우리가 '까나리 ' 라고 놀렸던 이탈리아 군대경찰.
트레비를 나와 판테옹가는 골목길에서 만난 피노키오.
팔아먹을 문화유산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이태리. 부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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