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King's Speech

2011. 3. 30. 20:00Life is live !

 

 

 

CGV 에서 포인트 소멸된다는 메일이 오더니 내년부터는 기존 Membership 카드도 없어진다나 뭐라나

얼른 포인트로 평일 극장표를 샀다. 

요즘 국산영화는 급조해 돈이 아까울 정도로 조악하다는 말이 들려서

아카데미상인가 받은 King's Speech 를 선택했다.

새로 생겼다는 동탄 CGV 구경도 할겸 

 

일이 늦게 끝나서 부리나케 갔지만

매번 동탄 CGV가 있는 메타폴리스 건물을 착각해 또 빙 돌았다,

상행 에스컬레이터 한 층은 계속 이어지는게 아니라 사람을 상가쪽으로 빙 돌린다.

 

3F 이 CGV 라고 써 있어 올라갔는데 눈 앞엔 검은 벽이고 좌측엔 간단한 스넥코너만 보여 당황스럽다.

조그만 표지판에 ' CGV 상영관 1~8관. 4층' 이라고 써있는게 보인다.

현주에게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서 4층으로 올라오라고 하고 난 발권하러 4층으로 갔다,

 

4층은 더 황당하다

어두은 벽이 시야를 막고 있고 전체적으로 천장이 낮고 조명이 어둡다.

직원아가씨에게 발권 어디서 하냐고 물어보니 3층으로 내려가라고 한다.

3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는 운행중지라 걸어내려갔다.

 

우측에 넓은 로비가 보이고 벽쪽으로 표를 사는 자판기가 몇대 요란한 색깔을 번쩍이며 세워져 있었는데

익숙한 발권기는 안 보인다. 

시간이 촉박하여 매표 창구로 가서 물어보니 주민번호 누르라고 하더니 직접 영수증을 뽑아주었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사람들은 직접 직원에게 표를 받아야 하는건지 시스템이 혼란스럽다.

 

핫도그로 저녁을 때우려고 스넥코너 의자에 앉았다.

현주가 내 걸로 베이컨이 들어있는 핫도그를 주는데 한입 베어 물었지만 질긴 베이컨이 길게 딸려나와

내 바지에 소스까지 듬뿍 묻히며 바닥에 떨어진다.

 

화장실엔 종이타월 없애고 송풍기만 달려있다.

자원절약이란 핑게로 청소 직원들 일감을 줄이려는 의도.

식수를 얻으러 스넥코너 점원에게 갔는데 손님이 와도 피곤한 얼굴로 의자에 그냥 앉아있다

 

상영관에 제 시간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기대에 차서 스크린을 본다

오늘따라 CF가 계속 이어진다. 삼성 현대 케논 등등...확실히 광고시간이 늘었다,

두눈을 감고 끝나길 기다렸다

 

상영시간동안,

   자리에 앉아 전화 통화하는 ㄴ,

   데이트 왔는지 수근수근대는 ㄴㄴ들도 있고

   시간 확인하려는지 여기저기서 반딧불처럼 액정이 깜빡이고

   볼일보러 들락거리며 머리통으로 스크린을 가리는 ㄴ들까지 영화보다 더 가관이다.

 

 

그 모든 훼방을 무릎쓰고

King's Speech는 현주랑 나를 흐믓하게 만들어주었다,

 

 

 

'Life is live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 써니  (0) 2011.06.02
우주안에 인간의 존재 - 人命在天  (0) 2011.05.02
의료포럼-18회  (0) 2011.03.28
Good Bye ~ Bob !  (0) 2011.03.12
의료포럼-17회  (0) 201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