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4. 13:00ㆍTurkey 2010
한편 현주와 장이는 숙소에서 쉬었다가 슬슬 아랫동네로 걸어 나왔다.
얼굴만 보면 흰둥인지 누렁인지 검둥인지 모르겠는 동네 개가 슬슬 눈치를 보며 다가왔다
너 아침 굶었구나 ?
동네 크기에 비해 식당이 의외로 많다. 비수기라서 문닫았다곤 하지만 여기도 되는 식당은 엄청 잘 된다
이 노무 빈부격차가 이 촌 구석까지 밀어닥친 건가 ?
공터에 장이 섰다.
공사인부들이 페인트통을 내놓고 뭐하나 보니
치-----즈
이 차는 꿀과 밀납덩어리를 조금 가져왔다
탁 봐도 전문장사꾼이 아니라 집에서 채취해와 파는거 같다
이 지역은 너른 평야는 없지만 손바닥만한 밭떼기가 곳곳에 있어 동네 노인들이 농기구나 철물등을 사러 나왔다.
나는 한바퀴 돌고 숙소로 들어가다가 장터에서 이산가족 상봉했다.
반가운 마음에 차를 멀찌기 세워놓고 몰래 가보니 현주가 오렌지를 고르고 있어 상인인 척 옆에 서 있었다.
깜짝 놀랐다 !
터키는 Hazelnut 과 Pistachio등의 견과류 산지로 유명하다.
과일도 역시 싸고 맛있다. 오렌지랑 사과 합해서 3.5 TL (2625원)
점심먹으러 찾아간 곳은 Finn Express 라는 식당.
피데가 커서 두 사람이 하나만 시켜도 된다고 해서 기대하고 들어갔다.
스프와 난 꼬치케밥, 현준 치즈피데 짱이는 치킨피데를 주문했다.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주민들이 여기들려 빵만 사가기도 하는 걸 보니 좋은 식당을 찾은거 같다.
근데 현주가 시킨 음식이 계속 안 나온다.
아저씨를 불러 물어보니 주문서를 확인하고는 미안하다고 금방 해준다고 하는데... 우린 이 양으로도 벌써 배가 불러버렸다.
그냥 취소하고 계산하니 23 TL (17250 원)
식당안쪽에서 직접 피데와 빵등을 굽고 있었다
항아리 케밥을 먹고 버린 항아리들을 수북히 쌓아 놓았는데 동네 새들이 다 모여 시끄럽게 짹짹거리며 점심을 먹고 있는 괴레메의 한낮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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