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3. 11:00ㆍTurkey 2010
어제 저녁부터 콘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정작 이 도시의 소개가 늦었다.
지루하시더라도 잠깐만...
콘야는 아나톨리아(터키 반도)의 예술,정치,학문등의 모든 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도시다
부르사에서 본 세마댄스 기억하시는지 ? 그 Mevlana 교단의 발상지로도 유명해서 많은 이슬람신도들이 견학온다
터키 동부나 중부도시들이 몇천년 역사는 기본이듯 이 도시의 역사도 선사시대까지 올라간다.
인류 4대 문명은 다 큰 강을 끼고 발전했다.
그 중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의 신세를 지게 되는데 이 강들의 발원지가 아나톨리아인 것이다.
그러나 콘야는 셀주크왕조가 1077년 수도를 이즈닉에서 이리로 옮긴후 현저히 발전했다. 시내에 셀주크양식의 문화유산이 많은 것도 그 이유다.
* 지난번 이즈닉 여행기가 궁금하신분은 여기를 클릭
카라타이 박물관 (Karatay Muzesi) 정면의 문.
원래 신학교로 만들어진 건물, 셀주크양식의 아름다운 부조와 종유석장식이 새겨져 있어 예술적인 가치가 높다.
인제 미나레 박물관 (Ince Minare Muzesi) 의 정면 문
신비한 아라비아 문자와 기하학 문양의 부조가 대단히 아름다워 셀주크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일컬어진다. 터키에서 가장 우수한 예술작품의 하나다.
시내 한복판에 약간 높게 솟은 공원-알라딘언덕-이 있다.
그 위에 알라딘자미가 있는데 둬바퀴 돌아도 입구를 못 찾겠다. 아무래도 도보로 올라가는 곳인가보다.
팬스 뒤에 보이는 것이 알라딘자미 (Alaaddin Camii)
언덕공원을 빙 도는 트램길이 있고
입구로 보이는 곳에 잠간 차를 세웠는데 바로 옆에서 아슬아슬하게 트램이 지나갔다.
인제미나레박물관 뒤에서본 Civil
간판이 깔끔해서 뭐하는 곳인가 보니 장난감가게였다.
셀리미예 자미 (Selimiye Camii)
녹색의 미나레가 세워져 있는 곳이 메브라나 박물관 (Mevlana Muzesi)
콘야를 소개하는 사진에 이 미나레는 꼭 등장한다.
내 눈엔 써커스 천막같기도 하고 옥수수 Silo 같기도 하고 레고처럼 좀 촌스러운데 이 도시에선 귀중한 유물이다.
요길 좌측으로 계속가면 메블라나문화센터가 나온다.
굳이 설명하는건 세마댄스를 보러 왔다면 꼭 가볼 곳이기 때문.
가족으로 보이는데 앞에 남자분과 뒤따라가는 여자분들이 한 Frame에 다 잡히지 못할 정도로 떨어져 가고있다
터키에선 왜 일하는 여자들을 보기힘든지 궁금하단 글을 쓴적이 있는데 터키여행동호회에서 터키를 잘 아는분들의 이야기를 종합 해보면...
터키는 남성우월주의 나라라고 한다. 이슬람권의 공통적인 현상-명예살인같은-이듯이. 가정내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존재하고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학교를 안 보내는 지역도 있어 학교보내기 캠페인도 벌인다. 여성은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으며 남자들에게 굉장히 무시당한다. 당연히 월급도 차별. 그러다보니 결혼 전엔 예쁘고 화려하게 꾸미고 다녀도 결혼하면 외부 활동을 거의 못하니 절구통 몸매에 -집안일 하기 편한- 아줌마옷으로 통일된다. 물론 워낙 지역편차가 크고 급변하는 나라니 일반화 오류에 빠지지 마시길 ...
콘야 = 메블라나 = 세마댄스
1차선에 두 사람을 태운 오도바이가 힘겹게 매연을 뿜으며 달리고 있다
거리엔 아직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많이 보였다
자기 두다리가 교통수단인 나라 ...Africa ?
자전거나 릭샤같은 인력거가 거리를 메우는 나라 ....Vietnam ?
거리는 차보다 오토바이들이 천국인 나라 ...Thailand ?
마이카시대를 맞은 나라 ......China ?
자동차가 명함이거나 자동차 자체를 즐기는 나라 ....Korea ?
자동차는 그저 운송수단일뿐이고 자가용비행기정도는 가져야 위신이 서는 나라 ....America ?
지구상에서 이런 다양한 교통문화가 존재하고, 몇시간만 가면 직접 볼수 있는 이것이 진정한 Contemporary Art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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