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세계부의 2/3를 가졌던 나라

2010. 12. 27. 18:00Turkey 2010





오늘 여러분을 모시고 술탄 아흐멧과 아야소피아를 보여드릴 ' 콜싼 '   인사드립니다. 가시죠

" 야옹 ~"


객관적인 정보나 사실들은 그냥 넘어갑니다.


" 이야옹 "


Blue 모스크로 불리는 술탄 아흐멧



" 골골~"


입장료는 입는대신 화징실이용료 0.5 TL


웅장하고 화려하지만, 이건 뭐 경건함은 거의 없다.

이슬람 신자보다 관람객이 더 많아서일까 ? 


" 냠냠 "


" 갹 !"



" 밍~밍~ "


" 이야~ 옹 "



" 야아 ! ........옹 "




벌러덩


" 네이~버~잉 "   :궁금한건 네이버에게 물어보세요




이 나라를 돌아보며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든다.

 

터키인들은 좋은 땅 점령해서 후세까지 덕을 보는구나.

이스탄불의 테오도시우스성벽이나 아야소피아 카리에박물관 발렌스수도교 갈라타타워 지하궁전등 유명한 곳은 그들이 만든게 아니다.  카파도키아의 지하교회나 지방의 수많은 문화재들 그리고 카야쾨위등의 마을도 그리스인이나 로마 비잔틴제국에서 만들었다

터키인들은 그들이 점령한 동안 회백칠을 해서 가려놓거나 벽화등의 눈을 파 버리거나 부셔서 다른 건축에 쓰기도 하고 폐허로 방치해놓았다.

또한 자연이 만들어놓은 신비한 지형들도 고스란히 터키인들의 캐시카우가 되었다. 

지금의 터키인들이 만든건 이슬람사원인 자미밖에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것도 예전 성당이나 수도원을 자미로 개조한것이 상당수다. 그 상황이니 이 술탄아흐멧 자미가 터키인들에겐 얼마나 상징적인 존재이며 자존심일까 ? 

우리나라처럼 한 곳에서 수천년 정착한 단일민족입장에선 참 배아프다. 내 여행기의 시리즈 제목을 터키정복기라고 쓴것은 그런 의미에서 나온것이다. 알렉산더나 콘스탄티누스나 한니발은 못 되지만 여행내내 이 땅이 그렇게 욕심날수가 없다.  

갑자기 비가 쏟아져 7 TL 주고 우산을 샀다,


고양이는 비가 싫다.  야옹~


짱이가 갑자기 안경을 잃어버린걸 알았다.

걱정되고 기분이 상해 엄마가 사진찍는대도 퉁퉁 부어있다.

* 그 시간 안경은 차 뒷자리에 고이 있었다




훌러덩




아래는 아야소피아다. 이름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발음 그대로다, Aya Sofya

천년가까이 그리스정교회 총본산으로 숭배받아 그리스 이름 하기야소피아로도 불린다.  Hagia Sophia 



로마가 수도를 이스탄불로 옮기고 동로마제국-비잔틴제국-을 시작할때 베니스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 비진틴의 수많은 예술가들이 베니스에 초빙되어 찬란한 문화를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역사는 돌고 도는 법. 힘이 커진 베니스는 4차 십자군전쟁때 비잔틴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여 3일간 공식적인 수탈을 해간다

그때 이 아야소피아를 털어가며 그들이 남긴 명언이 있다

   " 세계 부의 2/3 가 여기에 있다 "

지금의 미국보다 더 힘과 부가 넘쳤던 비잔틴제국, 그 시절의 가장큰 건물인 아야소피아가 처량히 비를 맞고 서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아야소피아는 오늘 월요일 휴관이라고 안에는 못 들어갔다.  내일은 블루모스크가 휴관이라나 ?

 

아래 사진두개는 또 블루모스크




"  야 Bye 옹 " 

 



호텔에 먼저와서 언제 오나 걱정하고 있는데 딩동하고 초인종이 울린다.  

엄청 반갑다 !

 

현주는 길눈이 어둡다. 그런데 짱이는 더 어둡다. 서로 어느길이 맞다 안 맞다 실갱이하느라 더 걸렸단다

안 사람은, 오늘 잠깐 떨어져 있어보니 " 항상 같이 다녀야지 불안해서 안되겠다 " 한다.

애가 둘이다 

큰딸은 나 닮아 안 가본 길도 잘 찾아간다. 그래서 안사람은 큰애랑 다니면 안심하고 구경한다.


오늘 두끼 먹었지만 밤에 저녁 먹으러 또 나가기 싫어 먹을걸 다 풀어놓았다.

우리나라 배는 시원하고 딱딱한데 유럽 배들은 약간 퍽퍽하면서 무르다. 멍든 배 먹는 느낌이랄까 ? 햇빛이 강하고 물이 좋아 이 나라 과일들이 대체로 맛있고 싸다. 

서양배와 자두와 토마토와 에크맥과 시미츠와 생수와 쥬스를 먹으며 오늘 찍어온 사진을 보는 이 시간이 여행중 가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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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는 피곤해서 곪아떨어졌는데 짱이는 반신욕에 빨래까지 다 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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