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외국나오면 다 애국자

2010. 12. 27. 15:30Turkey 2010





오르타쾨이는 음식값이 비싸서 배고파도 좀 참고 시내에 현지인들이 먹는 싸고 맛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빗속에서 데모하는 사람들 ?



나이트 천정에 매다는 반짝이는 장식구를 파는 남자. 별걸 다 팔아.


빗속에서 멀리 구기사지가 아스라하게 보였다



이쯤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거 같다. 자동차 !

터키엔 현대자동차가 상당히 많다. 특히 택시는 반이상이 현대 베르나 차량같았다.   스타렉스도 투산도 EF소나타도 자주 보여서 현대차를 볼때마다 소리 질렀다간 입에 단내나다 목 쉰다. 그 이유중에 하나가 1996년에 Izmit 에 지은 현지공장덕이다.

* 이즈밋은 Izmir 나 Iznik이 아니라 이스탄불에서 고속도로로 1시간 거리의 큰 항구도시.

스포티지등의 기아차도 간간히 보인다. 왠만한 지방도시 입구에 KIA 나 HYUNDAI 자동차 매장은 꼭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 대우차는 읍따.

르노삼성의 SM3 랑 똑같은 르노차가 많이 다니는데 어디서 만든건지 궁금하다


갈라타대교를 건너 술탄아흐멧 지구로 들어왔는데 큰 길은 없고 죄다 좁은 일방통행길이라서 어느 길을 어디로 나왔는지 기억이 안난다.


큰 대로를 한참 내려왔다.

이러다 밥도 못 먹고 숙소랑도 더 멀어지겠다 싶어 좌회전하여 아무길이나 들어가니 음식사진을 찍어서 길가에 내놓은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온통 빨간색이라 으스스하게 추운 오후에 손님 많이 끌겠어


배가 고파 닥치는대로 손가락으로 가르치고, 빵 집고


음료수 두개 사고 계산하니 15 TL (11250원)


허기를 반찬삼아 난 맛있게 먹었다.

역시 현주는 양고기가 입에 안 맞아 거의 못 먹는다



생과일 쥬스를 그냥 넘어갈순 없지.   오렌지 3 TL   석류 4 TL  



쥬스 짜주는 남자가 터키사람하곤 다르게 차분하다.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 남한에서 왔씁네다 " 하니 컵에 넘치도록 온 힘을 다 해서 만들어 주었다.



쥬스를 들고 짱이랑 다정스럽게 건배 ~



곧바로 외면 ~



속이 헛헛한 안사람은 옆 수퍼에 들려 과일을 사고



집으로 숙소로 향한다


밖으로 돌아 다닐땐 비가 그치고 아침 저녁으로 찬비가 내린다.



걸인이 교각아래서 불을 피워 언몸을 녹이고 있다.


숙소쪽으로 와서 안사람과 짱이와 헤어졌다

여인들은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를 보고 싶고 난 조용하고 오래된 동네를 둘러보기로 했다.





사진을 찍으러 창문을 여니 카메라렌즈에 빗방울이 맺힌다.

갑자기 우산도 없이 떠난 여인네들이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