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6. 20:00ㆍTurkey 2010
터키인들이 생선을 별로 안 먹는 이유는 그들의 조상 셀주크투르크나 오스만투르크에서 찾을수 있다. 유목민족이기 때문이다-덕분에 치즈는 다양하다. 마트를 다니며 참치캔을 딱 한번 봤을 정도다, 그러나 3면이 바다인 나라라서 물고기들이 점점 식탁위로 튀어 오르는거 같다.
호텔로 들어가는 길에 어시장이 있고 한 곳에 해물 레스토랑이 있다
생선이 거의 다 팔렸을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
여행자가 아니라면 우리도 한마리 사가서 구워 먹었을텐데 창문으로 비린내가 심하게 들어와 얼른 나왔다
호텔 앞 바닷가에 왔는데
고양이가 우아한 모피를 걸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호텔로 들어가긴 좀 이른 시간.
딱히 들어가도 할일이 없어 동네를 좀 더 돌아보았다
아래 지도 ⓐ 표시에 바자르(시장)를 발견했다.
바자르앞 길에 차를 대니 경비가 나왔다. 차 여기대도 괜찮냐 ? 고 하니 대형버스가 걸릴수 있다고 옆 주차장에 대는게 좋겠다고 한다. 주차장으로 들어와 빈 자리에 간신히 파킹했는데 주차요금을 무려 8 TL 을 달라고 한다. 두말않고 차를 빼서 골목에 대고 바자르에 들어왔다.
술탄아흐멧 바로 아래 ARASTA 바자르
바닥엔 고급 대리석을 깔았다.
마주보는 상가는 원목으로 차양을 만들었고 그 아래 쇼윈도우는 럭셔리하다.
바자르 한쪽은 오픈된 넓은 카페로, 지붕 아래서 마초들이 물담배를 피워대고 있었다
물담배 꼭지는 잔돌리듯이 옆사람에게 그대로 권한다. 침 묻은 꼭지를 빨 생각을 하니...으악 !
물론 1회용 꼭지도 있지만 나중엔 귀찮아서 남의 꼭지 빨고 있는 자신을 보고 놀란다고 한다,.
조금 높은 단상에선 남자가수가 터키 전통노래를 구슬프게 부른다.
Audio 는 들어줄만 했는데 Visual 이 쪼매 거북하다.
원래 쇼핑할 생각도 없었지만 앞 수퍼에서 음료수를 사보니 분위기를 좀 알거 같다.
모든 물가가 두배이상이다. 주차비도, 콜라 한병도
상인들까지 양복을 빼입고...
이 지역은 프띠호텔이 많다. 오스만왕조시대의 고관이나 권력자가 살았거나 별장으로 사용했던 건물을 호텔로 개조한 곳이라서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런 관광객들만을 위한 바자르. 한마디로 바가지 바자르
전등이 어둠을 몰아내기에 버거워 보이면 우리도 눈꺼풀을 붙여야 할 시간이다
참 긴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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